- 비트코인 강세에 밈 코인도 '들썩'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4일(현지시간) 다시 큰 상승세를 보이며 역사적 고점인 6만9000달러대에 바짝 다가섰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5일 한국시간 기준 오전 9시 11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06% 급등한 6만83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 가격도 24시간 전보다 4.10% 오른 3634달러를 나타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6만8583달러, 최저 6만253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루 새 약 6000달러가 뛰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월 거래를 시작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증가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등장 이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먼트 등을 통해 순유입된 금액은 73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반면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몇 주 안에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계속 상승할 수 있지만, 미실현 수익률이 극한 수준에 가까워지면서 향후 몇 주 안에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실현 가격은 약 4만2700달러 수준이다.
크립토퀀트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미실현 수익률 지표가 40%에 도달하면 가격 조정이 발생했다"며 "현재 지표는 32% 수준으로, 향후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 투자자들은 ETF를 통한 비트코인 수요 증가와 4월 반감기 이후 예상되는 공급 부족이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강세는 다른 암호화폐, 특히 '밈 코인'을 끌어올렸다.
도지코인(DOGE)은 28%, 시바이누(SHIB)는 77% 급등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최근 암호화폐 랠리의 대부분을 외면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고 CNBC는 전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지난주 밈 토큰의 주간 거래량은 2021년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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