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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연매출 첫 3조 돌파한 현대오토에버, ‘차량SW’ 사업이 효자

현대오토에버는 2023년 연간 매출액 3조650억원, 영업이익 181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27.4% 증가했다. [Ⓒ 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는 2023년 연간 매출액 3조650억원, 영업이익 181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27.4% 증가했다. [Ⓒ 현대오토에버]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현대오토에버가 지난해 연매출 3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성장했고, 특히 차량 소프트웨어(SW) 사업 성장이 두드러졌다. 현대차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투자 확대 기조에 따른 수혜로 풀이된다.

현대오토에버는 2023년 연간 매출액 3조650억원, 영업이익 181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27.4% 증가했다.

2023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994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7.8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81% 감소했다. 분기 영업이익 하락은 전년동기의 이례적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차량SW 서비스 품질개선과 연구개발(R&D) 강화를 위한 인력채용 비용도 반영된 것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고르게 성장했다. 연간 기준 시스템통합(SI)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1조97억원으로 집계됐다. IT아웃소싱(ITO) 사업 매출은 9.4% 늘어 1조4157억원을 기록했다. 차량SW 부문은 6396억원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27.9% 증가했다. 각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은 SI가 2022년 34.9%에서 2023년 32.9%로, ITO도 47.0%에서 46.2%로 줄었다면, 차량SW는 18.2%에서 20.9%로 늘었다.

SI 사업의 경우 현대차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사업과 현대차·제네시스 인증 중고차 플랫폼 개발 등 사업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ITO 사업은 현대차연구소에 해석용 슈퍼컴퓨터 추가 도입 및 라이선스 공급이 주효했다. 차량SW 사업은 내비게이션SW 탑재율 상승 및 완성차 고사양화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믹스 개선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믹스 개선이란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비중이 상향 조정됐다는 의미다.

해외법인 매출은 중국을 제외하고 성장세를 이었다. 지난해 미주법인 매출은 4121억원으로 전년보다 16.5% 증가했고, 유럽법인은 14.1% 늘어난 1598억원 매출을 올렸다. 인도법인은 3195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상승했다. SI와 ITO 사업 매출이 모두 증가한 덕이다. 반면 중국법인은 지난해 482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9.1% 감소한 성적을 냈다. 현대광주법인 인프라서버 설비공급 수행이 완료되고, GMC 운영계약도 감소하며 SI 및 ITO 사업 매출이 각각 감소한 탓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글로벌 수준의 차량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경쟁력 도달 목표를 위해 SW 개발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으로 진화하는 차량SW 개발에 보다 높은 완성도 제공 위해 3자 검증 서비스 제공 및 가상검증 플랫폼 사업화 착수할 예정이다. 또 해커 수준의 레드팀 서비스와 업그레이드된 차량 사이버 보안 추진 및 글로벌 보안 진단·구축·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1430원, 총 392억여원(시가배당률 0.8%)을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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