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배타적사용권 신청…올해들어 생·손보사 중 첫 도전
-차별화된 여성 특화 브랜드 이미지 강화 차원… 작년 여성 관련 마케팅 잇달아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올해들어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배타적사용권(일정 기간 보험 특허권)에 도전하고 나섰다.
포화된 보험 시장 속 특정 보험사를 떠올릴 수 있는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여성' 관련 상품에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하며 여성 특화 보험사의 이미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이 지난 5일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2.0 무배당'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한화손보는 "새로운 담보구조, 제도 및 서비스 총 3종을 포함한 신상품을 개발했다"는 점을 주요 신청 사유로 들었다. ▲유방암진단비 ▲여성생애 1-5종 수술비 ▲출산장려 가임력 보존 서비스 및 제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유방암(수용체타입)진단비는 보험기간 중 유방암으로 진단 확정된 경우 세부보장별 각각 최초 1회에 한해 보험가입금액을 지급한다.
여성생애 1-5종 수술비는 보험기간 중 진단 확정 된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여성생애주요 1-5종 수술 분류표에서 정한 수술을 받은 경우 보험가입금액을 지급한다.
출산장려 가입력보존 서비스 및 제도는 ▲난자동결보존시술비 선지급 제도 특별약관 ▲난소기능검사 및 난자동결시술 우대 서비스를 포함한다.
아직 관련해서 배타적사용권 심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신청 사항이 통과하게 될 경우엔 한화손보가 생명·손해보험사 통틀어 2024년 배타적사용권의 포문을 열게 되는 셈이다.
◆'여성 특화' 보험사로 변신중인 한화손보
한화손보가 이번 배타적사용권에 도전하고 나선 것은 여성 특화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전 여성 건강보험의 출산 등과 관련한 담보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한 바 있다.
실제 한화손보는 '여성의 웰니스를 리딩하는 회사'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6월 여성 중심 사업의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펨테크 연구소'를 설립했다. 한정선 전 비자 마케팅 총괄을 연구소장으로 선임하고 여성 관련 상품·서비스 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한화손보가 선을 보인 여성 관련 특약들은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이 강조하고 있는 '상생금융'과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여성'이란 키워드가 충분히 시장성과 시의성을 동시에 갖췄다고 보는 것이다.
앞서 한화손보가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출산 후 5년간 중대질환 2배 확대보장'과 '출산·육아 휴직기간 보험료 납입유예' 특약은 금융감독원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이미 여성 특화 보험에 상당한 내공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손보는 사회공헌활동도 여성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지난해 말 화재사고로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취약계층을 선정해 나눔 행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11월에는 여성 재난위기가정 주거 개선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취임한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는 한화손보만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특히 여성 특화 브랜드는 보험업계에서 아직 블루오션으로 꼽힐뿐더러 수요가 많은 분야인 만큼 관련 브랜드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특정 보험사를 연상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줄줄이 비슷한 상품까지 쏟아지며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가령 어린이보험을 가입할 때 현대해상을 떠올리는 것 처럼 특정 상품과 관련한 보험사들의 브랜드 이미지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이 같은 브랜드를 차별화하기 위한 보험사들의 움직임이 더 활발해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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