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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3] ‘한 방’ 없는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조직위 “이번주 중 참가사에 공지”

지난해 지스타(G-STAR)에서 부스를 열고 이용자들을 맞은 호요버스.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호요버스]
지난해 지스타(G-STAR)에서 부스를 열고 이용자들을 맞은 호요버스.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호요버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지스타조직위원회(위원장 강신철, 이하 조직위)가 올해 지스타(G-STAR)2023 기간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을 처음 진행하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주에 참가사에 참여 방법 공지를 전달한다.

21일 조직위 관계자는 “빠르면 이번 주 중 지스타20203 참가사들에게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 참여) 관련 공지를 할 예정”이라며 “최대 10개사 내외가 이번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함께 꾸밀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지스타 기자간담회 당시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 참가사 라인업이나 상세 프로그램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조직위가 두터운 팬층을 보유 중인 게임 타이틀들을 해당 행사에 유치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날 게임업계 관계자들 이야기를 종합하면,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 참가를 결정한 국내 게임사는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지스타2022에서 벡스코 제2전시관이 붐볐던 이유는 두텁게 형성돼 있는 서브컬처 게임 이용자 팬층을 저격할 핵심 게임들이 다수 포진해 있었기 때문이다. ‘블루 아카이브’의 넥슨, ‘승리의여신:니케’의 시프트업, ‘원신’ 및 ‘붕괴3rd’의 호요버스 등 국내외 유명 서브컬처 게임 타이틀을 보유한 게임사들이 올해 지스타에 불참함에 따라, 해당 행사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은 지스타 참가사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있고, 현재 참가사들에게 구체적인 참여 방법에 대해 아직 공지를 전달하지 않았다”며 “이번 페스티벌 프로그램 전반은 한국게임산업협회 자체적으로 구성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스타 참가사들 중 서브컬처 게임을 서비스 중인 게임사도 상당 수 있다”며 “조만간 참가사들에게 벡스코 컨벤션홀 3층(그랜드볼룸) 공간 구성 및 내용, 참여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벡스코에 기업(BTB)관, 소비자(BTC)관에 부스를 내지 않기로 한 게임사들은 이번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없다.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2차 창작물이나 굿즈를 사고파는 공간도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만나볼 수 없을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이용자 본인의 굿즈를 자랑하는 방송 등 이벤트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고, 이용자들이 굿즈를 사고파는 마켓도 운영하려 했었지만 우선 올해는 어렵게 됐다”며 “저작권 등 활용을 허용하고 있는 지식재산권(IP)에 대해서만 마켓 진행을 하려다 보니 (저작) 권한이 해외에 있는 경우도 있었고, 허가가 뒤늦게 떨어지더라도 이용자에게 공지할 시간 및 굿즈를 제작할 이용자 일정 등이 다소 촉박했다”고 말했다.

다만, 조직위는 이용자가 직접 만든 굿즈 혹은 직접 구매한 희귀 피규어를 전시하게 해 평가·시상을 하는 등 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그랜드볼룸 로비에선 서브컬처 게임 콘셉트 카페나 인기 성우와의 토크콘서트 등 기타 프로그램 진행 공간을 꾸릴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처음 열리는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이다 보니, 이를 대형 행사로 운영을 할 계획은 아니었다. 작은 규모로 효율적으로 참여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방법으로 진행하려 했다”며 “올해 해당 행사가 참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으면 향후 더 많은 게임사들이 관심을 갖거나 참가할 것으로 본다. 단계적으로 해당 행사를 발전시키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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