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해촉된 정연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빈자리에 류희림 미디어연대 공동대표를 위촉했다고 18일 방심위가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 일정으로 미국에 출국하기 직전에 정 위원장과 이광복 전 부위원장의 해촉안을 보고받고 이를 재가했다. 당초 정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0일 자체 감사에 따라, 정연주 위원장이 업무 시간을 지키지 않았고, 부속실에서 업무추진비를 부정하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류희림 신임 위원은 대구 출신으로 KBS, YTN 기자를 거쳐 YTNDMB 이사, YTN 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미디어연대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이에 따라 방심위는 기존 여야 3대 6 구조에서 3대 4가 됐다가, 이날 류 위원 위촉으로 일시적으로 4대 4가 됐다. 이 전 부위원장의 후임을 민주당이 추천하면 여야 4대 5 구도가 돼 여소야대가 유지되지만, 국민의힘이 추천하게 되면 5대 4가 돼 여권 우위로 뒤집힌다.
한편 방심위원장 직무대행은 여권 인사인 당분간 황성욱 상임위원이 맡고, 조만간 임시 회의를 열어 위원장 등을 호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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