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와 함께 재중 한국기업들이 많이 상주하고 있는 중국 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개인정보보호 세미나’를 4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중국은 ‘네트워크안전법’, ‘데이터안전법’,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시행하며 자국민의 개인정보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중국판 우버 서비스인 디디추싱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80억2600만위안(한화 약 1조5500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이에 KISA는 오는 16일 산동성을 첫 시작으로 18일 남경에서 각각 세미나를 개최해 ▲중국 개인정보보호법 및 기업 대응방안 ▲데이터 역외이전 규제에 따른 위험 자체평가 체계 ▲중국 데이터3법 시행에 따른 기술적 요구사항과 대응전략을 실제 사례와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개인정보 역외이전 규제에 대한 재중 한국기업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인터넷판공실에서 개인정보 역외이전 심사를 담당했던 리허(李賀) 부총재를 초청해 개인정보보호법 실무 및 기술적·관리적 대응 실무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재중 한국기업들이 인사 관리, 마케팅 활용 등을 위해 중국 내에서 개인정보 처리 시 중국 정부로부터 벌금 부과 등 불이익을 받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세미나는 개인정보보호 국제협력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향후 중국 내 주요 도시에서 3, 4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KISA 나은아 개인정보정책단장은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으로 많은 우리 기업이 진출하여 현지에 상주하고 있어 중국 내 개인정보 규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향후에도 중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세미나’를 지속 개최함으로써 우리 기업이 중국 개인정보보호 규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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