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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개발자들은 파이썬을 선호할까 [IT백과]

파이썬 로고 [ⓒ파이썬]
파이썬 로고 [ⓒ파이썬]

[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파이썬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2019년 PYPL 인기 프로그래밍 언어 1위에 오른 파이썬은 이후에도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는 모양새다. 티오베 지수에서도 마찬가지다. 티오베 인기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에서도 파이썬은 늘 상위권에 위치한다.

13일 스택오버플로우에 따르면 파이썬은 2018년 급격히 인기를 얻기 시작해 이후 꾸준히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도 인공지능(AI)의 인기에 힘입어 파이썬이 승승장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개발자들이 파이썬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 파이썬은 왜 사랑받을까

파이썬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쉬운 문법과 가독성이 꼽힌다. 사용자는 데이터 타입을 지정할 필요 없이 그저 변수를 선언하기만 하면 된다. 쉽고 간결한 문법은 프로그래밍 입문의 허들을 낮추고, 누구나 쉽고 빠르게 프로그래밍을 익히게 해준다.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파이썬은 데이터분석, AI,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특히 AI 분야에서 강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개발자는 파이썬을 활용해 다양한 라이브러리 및 프레임워크를 통해 머신러닝과 딥러닝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컴퓨터 비전과 강화학습,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생성에도 파이썬이 활용된다.

1990년대부터 존재했던 언어인 파이썬은 그만큼 다양한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 탄탄한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개발자는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보다 수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다만, 파이썬에도 단점은 존재한다. 파이썬의 가장 큰 단점으로는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 꼽힌다. 파이썬은 동적인 데이터 타입을 지정해야 한다. 프로그램 변수의 데이터 타입에 관계 없이 작동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한다.

파이썬 커뮤니티는 데이터 처리 속도를 빠르게 만드는 방향으로 꾸준히 파이썬을 발전시켜왔다. 최근 발표된 파이썬 3.12 베타버전의 경우 버퍼 프로토콜을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빠르게 만들고 있다.

◆ 파이썬과 신생 언어들

파이썬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신생 언어도 있다. 업계는 러스트(Rust)와 고(Go), 줄리아(Julia)를 주로 꼽는다. 아직 시장점유율은 미미하지만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언어들로, 특히 AI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언어들이다. 특정 분야에서는 파이썬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가 많다.

러스트는 메모리 오류를 사전에 방지해 프로그램의 안정성을 높이는 강점이 있다. 동시에 높은 성능을 제공해 시스템 프로그래밍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소유와 차용이라는 개념으로 성능 관련 이슈를 해결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코드 작성을 지원한다.

구글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언어인 고는 간결하고 단순한 문법으로 유명하다.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도 코드의 가독성을 유지하며 개발할 수 있고, 병렬 프로그래밍을 지원해 다수의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빠른 속도를 지원하면서도 메모리 안전성을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개발자 커뮤니티가 활발해 도움을 받기 수월한 것도 장점이다.

줄리아는 빠른 실행 속도와 동적 타입 시스템을 결합해 과학 계산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한다. 개발자는 멀티스레딩 등의 기능을 활용해 다중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간결하고 표현력이 뛰어난 문법을 가지고 있어 수학적 연산과 알고리즘을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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