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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벌고 200억원 남긴 LG이노텍…“하반기 반등 기대”

계절 영향·경기 침체 등 여파로 수익성 급감

[사진=LG이노텍]
[사진=LG이노텍]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이노텍이 대외 경영환경 악화를 이겨내지 못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은 앞선 분기들보다 크게 부진했다.

26일 LG이노텍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3년 2분기 매출액 3조9072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0.71% 줄고 전년동기대비 5.53%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87.37% 전년동기대비 93.67% 하락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 고물가 여파 등 영향으로 전방 정보기술(IT) 수요 약세가 지속돼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스마트폰용 고부가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 증가, 차량 조명모듈 및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용 파워 부품 공급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상승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하반기 애플 등 주요 고객 신모델향 부품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3조8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약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트리플용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제품 공급 비중이 증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전기대비는 13% 축소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3355억원의 매출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TV, PC 등 IT 수요가 부진한 결과다. 전기대비 매출은 2% 증가했다. 반도체 기판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며 수요가 줄고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판매가 줄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동기대비 18%, 전기대비 2% 증가한 3,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조명모듈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용 파워 부품 판매가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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