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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영업익 2000억대 회복…“MLCC·카메라 반등 기대”

IT 수요 점진적 회복…전장 및 서버 확대 추진

[사진=삼성전기]
[사진=삼성전기]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전지가 지난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여전히 작년 대비 아쉬운 수준이나 반등 신호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전기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3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2205억원, 2050억원을 가록했다고 26일 전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9.8% 늘고 전년동기대비 9.6%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46.3% 상승하고 전년동기대비 43.1% 하락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 실적은 중화 거래선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BGA) 판매 증가와 전장 제품 공급 확대로 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보기술(IT) 수요 감소 여파로 전년과 비교해서는 감소했다.

하반기는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일부 세트 수요 회복 지연이 예상되나 스마트폰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와 주요 부품 재고 축소, 전장용 시장 수요 성장세 유지 등 관련 부품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고사양 MLCC와 플래그십용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부품과 전장·서버 제품 비중을 높여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별로는 컴포넌트 부문 매출이 전기대비 22% 증가한 1조65억원으로 나타났다. 중화권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및 전장·산업용 제품 공급 확대로 지난 분기 대비 실적이 나아졌다.

3분기는 IT 수요 증가와 전장 제품 시장 확대 전망에 따라 MLCC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IT용 소형·고용량 MLCC 가동률을 높여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전장용 고신뢰성 MLCC 공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전기대비 3% 감소한 77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주요 거래선 플래그십 모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했으나 중화 거래선 폴디드줌 등 고화소 카메라 모듈과 전장용 카메라 모듈 공급은 증대했다.

3분기는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전략 거래선 등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에 따라 고사양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전장 시장도 대응할 계획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 매출은 전기 대비 10% 증가한 4374억원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및 ARM 프로세서용 볼그리드어레이(BGA)와 서버· 전장용 플립칩(FC)BGA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공급이 늘었다.

3분기는 주요 스마트폰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 등으로 BGA 공급이 확대될 예정이다. FCBGA는 PC용 제품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나 서버 및 전장용 등 제품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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