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한중 디스플레이 다툼이 법적 분쟁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BOE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자 이번에는 BOE가 삼성을 상대로 무더기 소송에 나섰다.
10일 충칭 제1중급인민법원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근 BOE는 삼성디스플레이 중국법인과 삼성전자 중국법인, 중국 현지 파트너사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여러 건의 소송을 제소했다.
BOE가 소송한 기업은 ▲삼성전자 중국법인 ▲삼성디스플레이 동관법인 ▲삼성디스플레이 천진법인 ▲삼성반도체 시안법인 ▲삼성벤처투자 중국법인과 중국 내 삼성전자 무역 협력사인 경동지아핀트레이딩 등이다.
소송 중 일부는 이달 18일부터 충칭 제1중급인민법원에서 재판이 시작된다. 다만 어떤 특허를 침해했는지 등 상세 내용은 공개 전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BOE의 소송이 작년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한 보복 조치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특허인) ‘다이아몬트 픽셀’을 침해한 부품·패널을 사용하지 않게 해 달라”라는 내용으로 미국 부품 도매 업체 17곳을 ITC에 제소했다.
BOE의 특허침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2022년 4분기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에서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시중에 팔리는 일부 제품이 삼성디스플레이 다이아몬드 픽셀 특허를 침해한 사실을 발견했다”라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제기한 소장에는 BOE의 이름이 없었으나, 지난달 BOE가 자진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나섰다. 사실상 실질적 피고임을 인정한 셈이다. ITC의 조사가 진행 중인 현 시점에서 이번에는 BOE는 삼성을 직접 소송해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22년 국가별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중국 42.5% ▲한국 36.9% ▲대만 18.2%다. 2021년 한국과 중국의 격차는 8.0%포인트였으나 5.6%포인트로 줄었다. OLED 시장의 경우 ▲한국 81.3% ▲중국 17.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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