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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UX시장 급성장 우리테크… 27년 역사의 힘, 흔들리지 않은 뿌리

- “UI‧UX 그리드 솔루션 분야 최고 전문가로 거듭난다”
- 불황속에도 실적 확대, 2~3년내 IPO도 계획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누군가와 함께 이를 수 있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같은 꿈을 꾸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것이 지금 몸담고 있는 직장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국내 UI/UX 및 그리드 솔루션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우리테크인터내셔널(대표 나현호)이 추구하고 있는 기업 모토다.

우리테크는 3년전 ‘리얼그리드2.0’ 출시 이후, 기존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국내 공공기관 및 대기업 레퍼런스를 빠르게 확보하는 등 급성장하면서 시장의 큰 주목받고 있다.

소프트웨어(SW) 회사는 당연히 기술력이 강조돼야겠지만 그에 앞서 우리테크는 무엇보다 개발자의 맨파워를 강조하는 회사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로 ‘리얼그리드2.0’ 솔루션의 원류를 찾아 들어가다보면 무려 25년 전의 역사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98년, 설립된지 2년여만에 우리테크의 초창기 개발진들이 겁없이 덤벼 개발한 ‘델파이용 그리드 컴포넌트’가 그 효시다.

그리드솔루션은 우리테크의 역사와 함께 기술력이 오롯히 축적된 소프트웨어이다.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개발자 중심의 경영 철학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뿌리를 가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본인이 개발자 출신이기도 한 나현호 대표는 “1996년 회사 설립 당시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을 함께 한 직원이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에 대한 신뢰는 그가 가장 중시하는 경영 가치다.
2023.4 (주)우리테크인터내셔널 직원들과 함께
2023.4 (주)우리테크인터내셔널 직원들과 함께
◆작지한 강한 국산 소프트웨어(SW) 기업

현재 우리테크는 전체 20명중 17명이 개발자로 구성됐다. 20년 이상의 경력자가 3명, 10년 이상도 3명, 5년 이상 2명 등 다양하다.

사세가 확장되면서 우리테크는 가급적 인력을 더 확대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나 대표는 “신입 직원 위주로 채용을 하고 있고, 3개월간 수습 과정을 체계화해 개발자로서의 역량과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습 과정에서 단기 개발 프로젝트를 멘토와 함께 진행하고, 매달 그 과정과 결과를 발표해 평가받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물론 우리테크의 인재 육성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UI/UX 및 그리드 솔루션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나 대표는 “우리테크에게 기술 발전에 따른 변화와 새로운 개발환경은 늘 연구 과제”라며 “직원들이 주 1회 2시간씩 테크 토크(Tech talk)시간을 통해 새로운 기술이나 개인적으로 연구하는 기술을 설명하고, 연구하는 시간을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개발자 역량이 회사의 경쟁력’이란 우리테크의 믿음이 형성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 1999년, 우리테크는 당시 신생 SW기업이었지만 완성도 높은 ‘우리ERP’(wooRiERP)를 시장에 내놓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500여개의 각종 모듈을 탑재한 삼성SDS의‘유니ERP’와 견줄 정도로 시장의 평가가 좋았다.

참고로, 당시 ‘우리ERP’에는 자체 개발한 필터 그리드와 다중 라인 그리드를 사용, 일관된 화면과 조작 방법을 제공하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사용자에 따라 인터페이스가 변화할 수 있도록 환경을 설정할 수 있었다. 여기에 객체 지향적 모듈 설계로 업무 모듈과 각종 보고서 등을 자유자재로 추가 및 삭제할 수 있었고, 시스템의 안정적 가동 여부를 볼 수 있는 모니터링 툴도 제공했다.
1999년 벤처기업 시절, IT전문 매거진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소개됐던 (주)우리테크 관련 기사. 나현호 대표가 기억하는 행복한 장면들중 하나다.
1999년 벤처기업 시절, IT전문 매거진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소개됐던 (주)우리테크 관련 기사. 나현호 대표가 기억하는 행복한 장면들중 하나다.
◆“공공기관·대기업 고객사 확보… 인력 육성에 총력”

물론 올해 우리테크가 개발자 및 인재 풀을 확보하는 또 다른 이유는 제품 자체의 혁신 노력 못지않게 사업 포트폴리오의 확장과 같은 질적 변화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사업에서 유지보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테크는 통계청, 네이버, 다음카카오, 삼성물산등에서 엔터프라이즈급 구매가 있었고, 기존 단품 판매에서 물량 판매로 질적인 성장을 거뒀다.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유지보수 품질을 보장하기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유지보수 서비스 지원 체계를 갖춰야한다.

특히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요구가 확대되면서, 시시각각 시장의 요구 상황에 민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하는 유지보수서비스는 실제로 UI/UX 및 그리드솔루션을 선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되고 있다.

나현호 대표
나현호 대표
나 대표는 “소프트웨어 유지보수가 단순히 보험으로만 여겨지고 별다른 이점이 없다고 인식할 수 있지만 우리테크는 보험 역할뿐 아니라 비용적으로도 혜택이 가도록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 대표는 “영상 자료를 꾸준히 만들어 제공하고 있고, 고객사의 개발인력의 변화에 따른 추가 교육도 원격, 영상, 방문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와 복지” … 직원들과 함께 하는 비전

나 대표가 직원들에게 제시하는 비전은 굵고 선명하다.

“혁신적인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울러 자연히 매출과 늘어난 이익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와 최고의 복지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나 대표가 제시하는 비전에는 2~3년내 IPO(기업공개)도 포함됐다. 착실하게 준비해 성공적인 기업

한편 나 대표는 현재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우리테크 본사의 위치를 교통이 보다 편리한 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직원들이 출퇴근 동선을 고려하고, 향후 사업의 확장성까지 고려한 결정이다.

나 대표는 “회사의 위치가 역세권이 아닌 점과 IT 회사가 밀집해 있는 강남, 판교가 아니란 것이 직원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요소”라며 “판교역에서 도보로 출근 가능한 위치로 옮기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테크는 회사설립이래 지난 2021년과 2022년, 두 해에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대면과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이 UI·UX 및 이를 구현하는 그리드 솔루션 시장 수요와 맞물린 결과다.

이와관련 나 대표는 “성장율측면에서보면 지난 2년보다는 올해 다소 주춤할 수 있겠지만 늘어난 고객사에 대한 높은 품질의 서비스와 함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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