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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CEO는 ‘KT맨’ 4파전으로…박윤영·임헌문·윤경림·신수정은 누구?

(사진 왼쪽부터)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신수정 KT 부사장,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임헌문 전 KT MASS 총괄 사장
(사진 왼쪽부터)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신수정 KT 부사장,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임헌문 전 KT MASS 총괄 사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 이사회가 33명의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 가운데 4명의 숏리스트(압축후보군)를 발표했다.

사외 후보자 가운데선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MASS총괄(사장) 2명, 사내 후보자 중에선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등 총 4명이 면접대상이 됐다.

4인 모두 전현식 KT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당초 정치권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면서 낙하산 논란도 일었지만, ‘KT맨’ 4인이 숏리스트에 오르면서 ICT 전문성 논란은 피하게 됐다는 평가다.

먼저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은 1962년생(62세)로 지난 2019년 KT 대표 자리를 두고 구현모 현 대표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인물로 KT에는 2020년까지 근무했다. KT 융합기술원 미래사업개발그룹과 기업사업본부 등에 근무하며 기업간거래(B2B) 분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임헌문 전 사장은 1960년생(64세)으로 후보군 중에선 나이가 가장 많다. KTF에서 마케팅전략실장을 역임하다 KT와 통합된 후에는 홈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센터 본부장과 커스터머부문장, 매스(MASS) 총괄 사장을 맡았다. 이후 2021년부터는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을 역임했다.

사내 후보 가운데선 구현모 KT 대표의 부름을 받고 현대자동차에서 옮겨온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사장이 올랐다.

올해 1963년생인 윤 대표는 KT 입사만 3번한 인물이다. 2006년 신사업추진실장으로 KT에 합류한 이후 2010년 CJ그룹으로 적을 옮겼다가 2014년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으로 복귀한 뒤 글로벌사업부문장을 역임하다 2019년 현대차로 자리를 옮겼다.

2021년 KT로 온 이후에는 CEO 직속 부서인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을 이끌며, 주요 그룹사의 기업공개(IPO) 추진과 투자 유치 등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 수립과 실행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사실상 KT의 디지코 전략을 가장 잘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신수정 KT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4명 후보자 가운데 가장 젊다. SK그룹의 보안업체 SK인포섹(현 SK쉴더스) 대표를 맡은 이력으로 KT에는 2014년 정보보안단 전무(CISO)로 합류했다. 이후 KT IT기획실장과 IT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최고정보기술책임자(CIO) 역할을 맡았으며, 2020년부터는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을 맡고 있다.

KT 이사회는 차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3월 7일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이사가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26년 3월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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