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오는 2024년을 겨냥해 최상위 아이폰 모델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는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최상위 아이폰 모델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모델은 현재 아이폰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프로’보다 상위 모델로 가장 비싼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마크 구만 블룸버그 담당은 지난주 애플의 실적발표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지목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의 평균 판매 가격 상승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 가격 인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소비자들이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 아이폰은 지속적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2017년 아이폰X로 새롭게 리뉴얼되면서 256GB 모델이 1150달러로 상승했다. 아이폰14 프로 맥스 1TB 모델은 이미 1600달러에 달한다.
쿡 CEO는 아이폰이 사용자들의 삶의 필수가 됐다며, 이 범주에서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최고의 무엇을 얻기 위해서 정말로 기꺼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확하게 추가 가격 인상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으나 최상위 아이폰의 출시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올해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기존 모델과 다르게 하드웨어 측면에서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표적으로 잠망경 렌즈라 불리는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이 유일하게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차별화를 통해 애플이 ‘프로 맥스’의 명칭을 ‘울트라’로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울트라는 프로 계열의 두 모델을 상위하는 모델에 적용되는 명칭이라고 설명했다. 현 시점에서 최상위 울트라에 대한 정보를 찾기는 어려우나 카메라 성능의 비약적인 향상과 더 빠른 칩, 큰 디스플레이를 제공할 전망이다. 다만, 폴더블 형태는 아직까지는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두가지 형태의 ‘갤럭시Z’ 폴더블 스마트폰을 유지하고 있으며, 갤럭시Z 폴드4의 경우 2160달러에 이르는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애플 역시도 스마트폰 가격을 인상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