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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발언 멈춘 파월, 나스닥 강세… MS, '챗GPT'에 100억달러 투자 검토 [美 증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이날 파월 미 연준(Fed)의장이 통화정책에 대한 특별히 강성 기조의 언급을 하지않음으로써 시장이 안도했고 3대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심포지움에 나와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독립하고,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이 미 중앙은행의 핵심적인 역할"이라고 말했지만 원론적인 수준이란 평가를 받았다.

앞서 발표된 12월 임금상승율 둔화 등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미 연준의 통화긴축 스탠스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시장은 인식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이번주 발표 예정인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맞춰지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56% 오른 3만3704.10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0.70% 상승한 3919.25로 종료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1% 상승한 1만742.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전장대비 0.77%하락한 118.85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12월 승용차 판매가 수치가 테슬라에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12월 전체 승용차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219만 대를 기록했다. 다만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포함된 이른바 전동화 차량(EV)판매는 12월에 35.1% 급증해 여전히 강세인 것으로 타났다. 2022년 중국 전체 승용차 판매중 EV비중이 27%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테슬라의 12월 중국 판매량은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41%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테슬라가 대폭 할인에 나섰음에도 12월 판매에선 큰 효과를 보지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7억 7570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의 시설 확장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오는 3월 1일 오스틴 공장에서 투자자의 날을 개최하고, 시설의 확장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리비안(-1.02%), 루시드(+6.05%), 니콜라(+4.39%) 등 기타 전기차는 등락이 큰 폭으로 엇갈리며 마감했다.

올 상반기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는 반도체는 대체로 강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1.80%), AMD(+1.2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51%), 인텔(+0.44%), 퀄컴(+2.01%)이 각각 상승 마감했다. 이날 인텔은 성능을 크게 개선한 4세대 확장 프로세서 신제품을 발표했다.

전날 애플이 2025년까지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칩을 적용할 것이란 소식으로 약세를 보였던 브로드컴은 이날도 장초반 낙폭이 컷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며 0.34%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애플향 매출이 브로드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분석가들은 애플과 브로드컴간의 관계가 앞으로도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란 전망을 높게 내놓고 있다. J.P모건은 브로드컴이 앞으로도 차세대 아이폰을 위한 차세대 WiFi 6e 및 WiFi 7 칩셋 솔루션을 애플에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애플은 2.87% 상승했고, 알파벳(0.45%), 넷플릭스(+3.92%), 마이크로소프트(+0.76%) 등 빅테크 기업들도 강세로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구글 AI를 위협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챗GPT'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챗GPT'의 운영사인 오픈AI는 현재 29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다만 이날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챗GPT'가 주목받고있지만 자연어처리 비중과 쿼리당 비용 등에서 아직은 구글 AI에 큰 타격을 주지 못할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가상화폐 관련회사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20%의 감원을 발표하면서 12%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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