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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확장 열쇠는 결국 게임”…위메이드, ‘미르IP’에 올인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위메이드가 내년을 ‘미르’ 지식재산권(IP) 글로벌 저변 확대 원년으로 삼고, 신작을 비롯한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미르4’와 ‘미르M:뱅가드앤배가본드(이하 미르M)’를 필두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WEMIX PLAY)’를 통해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터게임 이코노미는 하나의 IP로 파생된 게임 속 특정 아이템 하나를 각 게임 경제에서 공유할 수 있는 개념이다. 즉, 게임 내 경제가 바깥으로 나오면서 하나의 게임 아이템이 현실에서도 실질적인 가치를 지닐 수 있게 된다.

20일 기준 위믹스플레이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부터 캐주얼, 1인칭슈팅(FPS) 등 다양한 장르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현재 온보드된 게임은 총 21개다. 온보드 예정인 게임은 위믹스플레이 공개 목록 기준 32개다. 위메이드는 내년 1분기까지 100개를 온보딩할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현재 위믹스플레이 흥행은 미르4가 이끌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해 8월 MMORPG ‘미르4’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버전을 출시하며 최고 동시접속자 수 140만명을 돌파하는 역대급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위믹스플레이를 약 33만명 이용자가 찾았으며, 해당 플랫폼에서 약 26만명이 미르4 글로벌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르4 이어 미르M도 글로벌 흥행 도전=장기 흥행 궤도에 접어든 미르4 글로벌 버전에는 한국 버전과 달리 드레이코(DRACO) 토큰과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가 적용돼 있다. 이용자들은 게임 캐릭터와 흑철 자원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미르4 캐릭터 소유권은 게임사가 아닌 이용자에게 있다. 60레벨 이상 전투력 10만 이상 캐릭터를 NFT로 생성한 뒤, 가상자산을 사용해 다른 사람과 거래 가능하다. 이처럼 MMORPG 재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미르4는 단순한 게임이 주를 이뤘던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미르4 후속작은 미르M이다. 미르M은 원작 ‘미르의전설2’ 세계관을 계승한 한편, 미르4 최신 게임 시스템을 적용해 미르 IP 팬들 관심을 모은 타이틀이기도 하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미르M이) 미르4 장점만 계승을 한 타이틀이다보니, 미르4보다 훨씬 더 성장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위메이드는 미르M 글로벌 출시를 통해 미르4와의 인터게임 이코노미 형성에 집중한다. 위메이드는 지난 8일 글로벌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성과 시스템 안정화에 대한 검증에 나섰고, 정식 서비스를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이다. 위메이드는 거버넌스 토큰 ‘도그마(DOGMA)’와 게임 토큰 ‘드론(DRONE)’을 비롯한 미르M 토크노믹스(토큰+경제)를 위믹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펼칠 예정이다.

◆내년 게임 신작 2종 필두로 게임사 면모 부각=
올해 ‘지스타(G-STAR)2022’ 메인 스폰서로 활약하기도 한 위메이드는 내년 출시 게임 2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2종 중 가장 먼저 세상 빛을 볼 타이틀은 ‘나이트 크로우’다.

매드엔진이 개발한 나이트 크로우는 ▲1000명 단위 대규모 이용자 간 전투(PvP) ▲캐릭터 간 물리적 충돌 구현 ▲지상과 공중의 경계를 허무는 화려한 액션 등 중세 유럽 배경 오픈필드에서 펼쳐지는 방대한 스케일의 전투가 핵심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 최초 생명체이자 거인 이미르 세계관을 바탕으로 위메이드엑스알에서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이미르 대륙에서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한 주인공 여정이 담겨 있다. 미르IP가 가진 특유 동양적인 분위기에, 서양 문화가 섞여 이용자 눈길을 끈다.

두 게임은 추후 P&E(Play-and-Earn) 게임으로서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드도 예정됐다. 여기에, 위메이드는 위메이드플레이 ‘애니팡’ 시리즈 3종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 P&E 게임을 지속 선보이며 내년 1분기까지 100개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탄탄한 게임성과 우수한 개발력에 블록체인 게임 성공 신화 이끈 노하우를 더해 다가오는 2023년 위메이드표 메타버스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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