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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야심작이었는데…카겜 ‘엘리온’, 2년만에 서비스 종료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카카오게임즈 ‘엘리온(ELYON)’이 내년 3월 게임 서비스를 종료한다.

30일 카카오게임즈는 “지금까지 엘리온을 사랑해준 모든 모험가님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마음이 무겁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 판단돼 심사숙고 끝에 2023년 3월2일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공지했다.

카카오게임즈와 엘리온 개발사 블루홀스튜디오 간 사업적 판단 아래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수익 감소 영향이 컸을 것이란 분석이다. 카카오게임즈 PC 게임 매출은 하향세다. 지난해 4분기 193억원에서 올해 3분기 133억원까지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타이틀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PC기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은 2020년 12월10일 정식 서비스 후 2년3개월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카카오게임즈 대형 야심작이었던 엘리온은 국내 처음으로 입장권 유료모델이 적용된 게임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보내주신 모험가 여러분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루비 패키지 판매는 30일, 프리미엄 엘리온 패스는 다음달 1일 자정부터 종료된다. 루비 상점은 다음달 7일 정기점검 이후 사용할 수 없다.

카카오게임즈는 마지막 엘리온 추억을 위해 다음달 7일 신규 클래스 ‘펄스슈터’ 업데이트를 포함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펄스슈터 경우 골드 등 게임 내 재화로 육성할 수 있도록 루비 상점에서 판매하던 일부 상품을 NPC 상점 등에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환불은 1루비당 27.5원으로 환산된다. 환불신청은 내년 2월1일부터 4월2일 자정까지다. 별도 환불 신청 페이지에 신청하면 지급 기간 내 게임 코인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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