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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올인’…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채권도 발행

- 디지털자산발행법 의회 상정, 12월 통과 목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가상자산에 투자해 막대한 손실을 입은 엘살바도르가 가상자산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엘살바도르는 가상자산을 세계 최초로 법정 통화로 삼은 국가다.

28일 미국 비트코인매거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디지털자산발행법(digital assets issuance bill)’을 의회에 제출했다. 12월25일 이전 통과가 목표다.

이 법안은 ‘화산채권(volcano bonds)’ 발행 기초작업이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난해 11월 리퀴드네트워크를 통해 10억달러 규모 비트코인 채권을 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5억달러 규모 2개로 나눠 판매한 후 각각 비트코인 채굴 인프라 조성과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가 채권 유통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정책은 세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작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지정했다.

엘살바도르는 이달 초까지 11차례에 걸쳐 1억달러 이상을 구매했다. 투자 원금의 60% 이상 손실을 봤다는 것이 국제 사회의 진단이다. 그럼에도 불구 엘살바도르는 지난 17일(현지시각)에는 18일부터 매일 1비트코인을 구입을 선언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월 비트코인 법정 화폐 지정을 철회하라고 권고했다. 엘살바도르가 내년 초 국가 부도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편 엘살바도르 재정 위기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이 엘살바도르 국채 구매를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엘살바도르가 중국과 손을 잡을 경우 중남미에서 중국의 영향력 증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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