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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피해 접수 종료…“원인 규명, 재발 방지에 힘쓸 것”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카카오가 지난달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에 대한 피해 사례 접수를 마쳤다. 카카오는 이용자 불편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7일 카카오는 공식 카카오톡 채널에 올린 ‘사용자분들께 전하는 카카오팀의 편지’를 통해 “6일 자정을 기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피해 사례 접수가 마무리됐다”며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이야기를 전해준 분들과 불편을 겪은 모든 사용자에게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컨트롤타워인 비상대책위원회에 원인조사소위, 재발방지소위, 보상대책소위 총 3개의 분과를 운영해 그간의 부족함을 통렬하게 분석하고 원점부터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는 이번 먹통 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보상 및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서비스 오류 발생 하루만인 지난달 16일 출범시킨 바 있다.

위원장을 맡은 홍은택 대표에 따르면 먼저 원인조사소위는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 원인 및 전원 공급 지연, 복구 과정 등 정확한 사실을 규명한다.

재난대책소위는 이를 기반으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하고,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시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보상대책소위는 이번 장애로 피해를 경험한 이용자, 파트너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보상 정책을 수립한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카카오톡 모바일 앱 상단 배너 등을 통해 신고받은 내용을 기반으로 보상 대상 및 범위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피해 접수 시작 후 5일만인 지난달 24일 기준 약 4만5000여건이 접수됐으나, 마감날까지 접수된 전체 피해 사례 건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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