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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합의…韓, 무역적자 개선 ‘숨통’

- 12월5일 시행…배럴당 60달러대 유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에 합의했다. 우리나라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7개월째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촉발한 원유 가격 상승 등이 부담이 됐다.

3일(현지시각) 영국 로이터에 따르면 G7은 오는 12월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시행키로 했다.

해상 운송 원유 대상이다. 원유를 실은 선박 운행에 제약을 가하는 형태로 규제 준수를 강제한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는 고정가를 적용한다. 배럴당 60달러대가 유력하다. G7은 상한선은 정기적으로 조정키로 했다.

러시아산 석유 제품 가격 상한제도 병행한다. 석유 제품 가격 상한제는 오는 2023년 2월5일부터다.

세계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부터 논의했다. 러시아가 원유로 전쟁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각국 이해관계가 엇갈려 결론이 나지 않았다. 이번 상한제는 G7 외에도 유럽 우리나라 호주 등이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한제 적용으로 세계는 인플레이션 완화를 기대했다.

원유가 상승은 물가 인상 주범 중 하나였다. 상한선 연동을 검토한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후 배럴당 80달러 이상에 머무르고 있다. 10월부터는 배럴당 9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우리나라 경제에도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는 세계적 인플레이션에 고전 중이다. 수출은 둔화했다. 수입은 대폭 늘었다. 수요 감소와 에너지 비용 상승 탓이다. 원화 가치 하락까지 겹쳤다. 구매력이 떨어졌다. 지난 10월까지 7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원유 가스 석탄 3대 에너지원 전년동기대비 수입 증가액은 716억달러다. 이 기간 전체 무역적자 356억달러를 2배 이상 상회한다.

한편 러시아는 가격 상한제 동참 국가로 원유 등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G7은 러시아 반응은 실제 수급과 상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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