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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채널의 꿈”…스카이라이프TV 합병 완료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그룹 내 종합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스카이라이프TV(이하 스카이TV)가 미디어지니와의 합병을 완료했다. 지난 9월 1일 양사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결의한 지 2달 만이다.

12개 채널을 가진 대형 MPP가 공식 출범하면서 국내 미디어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스카이TV는 KT스튜디오지니와 시너지로 ENA 브랜드 가치를 3년 내 1조원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던 만큼, 향후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1일 스카이TV는 미디어지니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합병등기 예정일은 11월 3일이다. 합병 법인은 스카이TV이며 대표이사도 기존 스카이TV 윤용필 대표가 맡는다. 지분은 KT스카이라이프 62.7%, KT스튜디오지니 37.3%로 구성됐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현대미디어를 인수해 미디어지니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미디어지니를 KT스튜디오지니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바 있다. 이번 합병으로 스카이TV는 미디어지니의 5개 채널을 포함해 총 12개 채널을 보유한 MPP가 됐다.

채널 수로만 보면 15개를 보유한 CJ EMN에 이어 명실상부한 2위 MPP다. 지난 4월 ENA로 채널을 리브랜딩한 스카이TV는 ‘애로부부’, ‘강철부대’, ‘나는SOLO’ 등 예능 화제작에 이어 지난 8월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전세적인 인기를 얻으며 채널 인지도가 높아진 바 있다.

실제 스카이TV에 따르면, ‘우영우’의 흥행 덕에 ENA 채널 인지도와 광고 수익이 크게 올랐다. 스카이TV 합병법인은 지속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및 제작을 통해 ENA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KT그룹 내 미디어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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