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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2] 박완주 "KBS, UHD재전송 통한 플랫폼 다변화 필요" 주장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KBS가 UHD 콘텐츠 보급 확산을 위해 콘텐츠 재전송 등을 통한 플랫폼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무소속)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최근 6월까지 KBS가 제작한 총 362편의 UHD 콘텐츠 가운데 공동제작까지 포함한 자체제작 편수는 162편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UHD 콘텐츠의 41.4%다. 이외에는 전부 외주제작과 구매에 의한 것이었다.

KBS의 지난해 UHD 콘텐츠 편성 실적은 1TV가 21.89%, 2TV가 24.29%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시한 편성 비율인 20%를 충족했다. 하지만 이는 HD 콘텐츠를 UHD로 전환한 리마스터링까지 인정해준 수치로서, 실제 신규 UHD 콘텐츠는 각각 19.18%, 15.35%에 불과했다.

또 KBS는 UHD도입 당시 계획한 제작 시설 투자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본격적인 UHD 도입이 이뤄진 2017년을 제외하고, 2018년과 2019년 모두 제작 시설 투자 실적이 계획안에 한참 못 미쳤다. 일례로 KBS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UHD중계차는 2017년 도입한 1대가 유일하며 UHD방송 도입을 앞둔 지역에도 중계차는 없었다.

박 의원은 "미디어 시장의 다변화로 지상파의 매출이 해마다 줄어들면서 KBS의 투자 여력이 약화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UHD도입부터 실질적인 인프라 구축을 통한 내실화보다 외주제작에 의존해 콘텐츠 의무편성 기준만 충족하기 급급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케이블·IPTV등 과의 UHD콘텐츠 재전송 협상에 KBS가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 실질적인 UHD 콘텐츠 확산과 플랫폼 다변화를 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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