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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다리=차별표현입니다”…네이버, 어학사전 주의문구 표시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네이버가 차별·비하문구 인식 개선을 위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와 함께 ‘차별 표현 바로알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어학사전 서비스 내 차별·비하 의미가 담긴 표제어 546개에 이용자 주의 표시와 안내 문구를 적용했다.

앞서 네이버는 어학사전 표제어, 예문에 대한 차별・비하 요소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8월 KISO와 함께 ‘KISO 어학사전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문위원회는 국어학자, 법률가, 교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KISO는 양성평등, 동물비하, 장애비하, 인종 및 출신 등과 관련된 차별표현 기준을 마련했다. 해당 기준을 바탕으로 약 700여개 단어에 대해 차별・비하 표현 여부 판단을 진행했다.

네이버 어학사전에 장사꾼, 외다리, 돌팔이, 마누라 등 차별·비하적 단어를 검색하면, “차별 또는 비하하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노출된다. KISO 차별표현 바로알기 캠페인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도 제공한다.

신중휘 네이버 파파고 책임리더는 “KISO 자문위원회에서 수립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네이버 어학사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며 “국내 최대 온라인 사전 플랫폼인 만큼 차별・비하 표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업으로서 책임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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