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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복권 후 첫 행보는?…기흥 R&D 착공식 참여 가닥

- 8월12일 사면으로 5년간 취업제한 해제…서초사옥 출퇴근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취업 제한 해제 후 첫 대외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주 열리는 기흥캠퍼스 연구개발(R&D) 단지 착공식에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19일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에서 R&D단지 착공식을 가진다.

이날 착공식에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경계현 대표를 비롯해 사장단과 사업부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 역시 참가를 검토 중이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 2017년 2월 구속 기소됐다. 이후 작년 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 형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했다.

같은 해 8월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됐지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에 따라 5년 간의 취업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형기가 종료된 2022년 7월29일부터 2027년 7월29일까지 경영 전면에 설 수 없었다.

이달 12일 윤석열 정부는 2022년 광복절을 맞아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이 부회장을 복권 조치했다. 기존 취업제한 조치는 출장 등 해외에 나갈 경우 법무부 심사를 거쳐야 하는 등 각종 제한이 따랐지만 이번 특별사면으로 전면 해제됐다.

이 부회장은 특별사면 조치에 대해 “더욱 열심히 뛰어서 기업인의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다.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삼성전자의 경영 전반에 직접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면 후 첫 대외 행보 역시 눈길이 쏠리고 있다. 취업제한 조치가 풀린 후 지난 이틀간 이 부회장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퇴근했다. 8월19일 착공식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참가 결정은 확정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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