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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이 이상한데?"…AI로 보이스피싱 ATM 인출 막는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보이스피싱을 통한 사기피해에서 현금자동입출기(ATM)을 통해 현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사기방지 시스템이 은행권에서 고도화되고 있다. 고객의 행동 분석을 오프라인에 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디지털 접점 채널에 대한 다양한 안전책이 모색되고 있는 셈이다.

신한은행이 지난 4월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들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은행권 최초로 ‘AI 이상행동탐지 ATM’을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전문적인 기능 고도화를 위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상행동탐지 솔루션 도입에 나섰다.

‘AI 이상행동탐지 ATM’은 고객이 ATM 거래 중 휴대폰 통화를 하거나 선글라스 및 모자를 착용하는 등, 수많은 보이스피싱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유사한 이상행동을 보일 경우 이를 탐지해 거래 전에 고객에게 주의 문구를 안내하는 서비스다.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신한은행은 ATM 거래 과정에서 이상행동을 검출해 고객에게 사전 주의 안내 및 본인인증을 지원 강화에 나선다.

ATM 개별 단위에서의 이상행동 파악을 이상행동탐지 데이터와 보이스피싱 사고 발생 계좌의 상관관계 분석을 기반으로 이상금융거래분석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과 연계해, AI 이상행동이 탐지된 경우 추가 본인 인증 후 거래가 가능하도록 프로세스를 변경하는 사업이다.

앞서 ‘AI 이상행동탐지 ATM’은 신한은행의 데이터 전문가와 외부 AI업체가 8개월간의 AI딥러닝을 통해 연령대별 다양한 거래유형을 학습해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신한은행은 고령층 고객 내점이 많고 보이스피싱 사고 우려가 많은 영업점에 우선 도입하는 한편 향후 전국 모든 ATM에 확대할 예정이다.
고도화를 통해 신한은행은 얼굴인식을 기반으로 한 이상행동 검출 구현을 통해 ATM 기기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얼굴을 인식해 선글라스/헬멧/모자 착용과 같은 눈의 가림 여부를 판단한다. 안정적인 얼굴인식 및 이상행동 검출을 위한 기술 적용을 위해 다양한 환경에 따른 노출(역광)보정 등 대응 기술을 도입하고 배경과 피사체를 분리해 인식하는 기술을 적용하는 등 기능 고도화에도 나선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해 ‘안티피싱 플랫폼’을 구축하며 평일 낮 시간뿐만 아니라 주말 및 야간 실시간 거래 모니터링을 통해 의심 금융거래 발생시 빠른 대응으로 작년 한해 동안 4948명 645억원의 피해를 예방하며 시간의 제약 없이 고객의 금융 자산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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