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 가상인간 ‘루시’가 자동차 마케터로 변신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5일 개최된 쌍용자동차 ‘토레스’ 신차 발표회에서 가상인간 루시가 진행자로 나섰다고 6일 밝혔다. 행사 현장엔 자동차 전문 기자 등 300여명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네이버TV·쌍용자동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온라인 생중계는 약 2만명이 시청했다.
이날 루시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10분간 쌍용자동차가 출시한 새로운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를 소개했다. 특히 처음 공개된 음성을 통해 토레스의 ▲포지셔닝 ▲타깃 ▲디자인 ▲안전성 ▲편의 사양 ▲트림 및 가격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최근 가상인간을 통한 소비자와 소통, 브랜드 홍보 등 버추얼 휴먼 마케팅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홈쇼핑과 쌍용자동차는 올해 초부터 가상인간 루시를 활용한 자동차 홍보를 위해 협업을 이어왔다.
롯데홈쇼핑은 루시를 고도화하기 위해 3개월간 모델링 기획을 진행했다. 또 제작 과정에서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이 가능한 3D 에셋 방식·시각특수효과(VFX)·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했다. 결과물은 쌍용자동차 공식 유튜브 등 SNS에서 토레스 공식 홍보 영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이번 쌍용자동차 신차 발표회는 루시의 음성 합성 기술 도입 이후 선보인 최초의 마케터 활동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며 “향후에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인공지능(AI)형 디지털 휴먼으로 활동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상인간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1년간 개발을 통해 만들어낸 가상인간이다. 국내외 유명 F&B 브랜드와 패션 플랫폼, 명품 브랜드 전시 행사 등 광고모델에 이어, 3D 기술과 아나모픽 기법(입체적 광고표현기법)을 활용한 대형 전광판 디지털 아트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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