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추가적인 반도체 인수합병(M&A)을 시사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SK텔레콤과의 인적분할을 통해 출범한 반도체·ICT 투자전문기업이다.
SK하이닉스 인수 등 SK그룹 내 인수·합병(M&A) 전략통으로 꼽히는 박정호 부회장은 28일 열린 첫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도체 추가 M&A를 묻는 질문에 “ARM(암)까지 고려하고 리뷰했다고 말할 정도로 스케일이 큰 기업부터 작은 기업까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0년 9월 그래픽처리장치(GPU) 1위 기업인 엔비디아는 영국에 본사를 둔 반도체 설계자산(IP) 선두기업 ARM 인수를 위해 소프트뱅크그룹(BSG)과 400억달러(약 47조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반도체 업계 최대 빅딜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각국 규제당국 반대로 사실상 엔비디아가 ARM 인수를 포기한 만큼, SK스퀘어의 ARM 인수가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박 회장의 발언은 ARM 같은 기업까지 검토했을 정도로 다양한 사이즈의 M&A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반도체 지형의 변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스터디하고 있고, 올해 리소스 확보 순서에 따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구체적인 (인수) 회사명은 거론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SK스퀘어는 향후 3년 간 2조원 이상의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반도체 및 블록체인 분야의 집중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M&A 시장은 오히려 좋은 기업들을 좋은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박 부회장은 “지난 10년 간 SK하이닉스 인수, 키옥시아 지분 인수, 인텔 낸드 사업 인수 등 성공적인 대형 M&A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전문 투자 역량을 두루 인정받았다”며 “국내외 투자회사 가운데 SK스퀘어만큼 글로벌 반도체 영역에 강점을 가진 곳은 매우 드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우선 미국, 일본 등 반도체 선진시장을 무대로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내 대표 기업에 투자해 SK하이닉스와 사업 시너지를 노리는 한편, 다수의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와 적극적인 협력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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