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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넷코리아, 2021년 매출 33%↑··· 매출 성장 ‘파죽지세’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대표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대표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포티넷코리아의 매출 성장이 가파르다. 2021년 3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4년간 평균 성장률은 27%다. 국내 보안기업의 매출 성장률을 훌쩍 넘는 수치다.

16일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개최, 작년 33%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방화벽 제품 ‘포티게이트’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매년 성장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목표치였던 25%를 초과한 33%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몇 년간의 성장률을 뛰어넘는 수치”라고 말했다.

가장 큰 성장폭을 보인 것은 헬스케어 분야다. 2배가 넘는 125%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중형기업이 90%, 금융이 69%로 각각 그 뒤를 이었다.

포티넷의 매출 구조를 살피면 성남시 판교에 거점을 둔 하이테크 기업 등이 전체의 2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대기업 고객 24%, 금융 15%다. 매니지드 서비스 보안(MSSP) 9%, 통신 6%, 기타 14% 등이다.

남은 7%는 공공 분야다. 다만 공공 분야 매출의 전망은 다소 어둡다. 공공시장 진출을 위해 외산 벤더 중 최초로 보안기능 확인서를 발급받았지만 곧바로 규제가 강화돼 해외 기업은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는 것이 조 대표의 설명이다.

포티넷이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신사업 부문은 순항 중이다. 소프트웨어 정의 광대역 네트워크(SD-WAN)은 전년대비 325% 성장했다. 또 퍼블릭 클라우드 297%, 운영기술(OT) 297%, 보안 패브릭 49%씩 성장했다.

다만 여전히 전통적인 방화벽 제품의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포티넷코리아의 전체 매출 중 보안 패브릭은 12%, SD-WAN은 7%, 퍼블릭 클라우드는 3%, OT는 2%로 비중이 다소 낮다. 보안 패브릭의 매출이 전체의 35%를 차지하는 글로벌과 대조적이다.

조 대표는 대기업 고객에게는 SD-WAN 기반의 시큐어 SD 브랜치 및 보안 자동화 솔루션을, 중견기업(SMB)을 대상으로는 네트워크, 이메일 지능형지속위협(APT) 및 유무선통합 보안 솔루션을 맞춤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2022년 목표 매출 성장은 30%다.

클라우드와 OT 보안도 강화한다. 클라우드의 경우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강화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OT 보안 솔루션을 기반으로 제조업 시장 신규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가트너의 사이버보안 메시 아키텍처(Cybersecurity Mesh Architecture, 이하 CSMA)를 바탕으로 포티넷의 보안 패브릭을 강조하기도 했다. 복수의 솔루션간 통신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통합 관리한다는 개념이다.

배준호 포티넷코리아 상무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보안을 신경써야 할 영역이 커지는데 더해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보안과 운영을 결합한 섹옵스(SecOps)가 부상하는 이유”라며 “이제는 복수의 보안 제품을 통합하고, 서로 통신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가트너가 CSMA라고 제시한 기술인데, 이는 포티넷이 10년도 전부터 주창해온 개념이고 이를 솔루션화한 것이 포티넷 보안 패브릭”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기업들은 네트워크 엣지의 보안 이슈에 적절히 대응하고,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 대처를 위해 보안 및 네트워킹을 융합하는 보안 중심 네트워크 접근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포티넷은 정교해지고 있는 위협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기업 환경에 맞는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업계 리더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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