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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게섯거라”…‘SNL’ 대박친 쿠팡플레이, 사용자수 급등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넷플릭스가 지난해에도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국산 OTT들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특히 ‘SNL코리아’ 흥행에 힘입은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지난달 월간사용자수(MAU)가 590% 급증하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12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 MAU는 지난해 1월 993만6788명에서 지난달 1247만8960명으로 25.6% 늘었다. 넷플릭스는 전연령층에서 월간 사용자 수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맞서 국내 OTT도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웨이브는 419만명에서 474만명으로 13.2%, 티빙은 264만명에서 417만명으로 57.9% 증가했다.

쿠팡플레이의 경우 지난해 1월 월간 사용자 수가 52만명에 그쳤지만 지난달 기준 358만8789명으로 590% 급성장했다. 2020년 12월 출범한 쿠팡플레이가 1년 만에 웨이브와 티빙을 거세게 쫓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오리지널 독점 콘텐츠 ‘SNL코리아’ 효과로 보여진다. 지난 9월 어리숙한 20대 말투와 표정을 절묘하게 따라한 ‘인턴 기자’ 코너로 화제를 얻은 후 지난달 25일 시작한 시즌2 역시 여야 대선 후보 관련 의혹을 패러디한 정치 풍자로 인기를 끌었다.

쿠팡플레이가 선전하면서 쿠팡 앱의 일간이용자수(DAU)는 지난해 1000만명을 돌파했다. SNL코리아 시즌1이 방영되던 10월 중순과 시즌2를 시작한 지난달을 중심으로 하루에 1000만명 넘는 이용자가 쿠팡 앱을 켠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안드로이드·iOS 통합)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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