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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컨콜] 자체 콘텐츠 강화 행보…25년까지 IP라이브러리 1000개 확보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재무적 성과보다는 안정적인 콘텐츠 제작 환경을 조성하고 그룹 내 시너지 창출에 목표를 두고 있다. 내년에는 오리지널 콘텐츠 15편을 제작하고 2023년부터는 연간 20여편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다. 2025년까지 IP 라이브러리 1000개, 드라마 라이브러리 100개 보유할 계획이다.”

9일 열린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영진 KT 재무실장(CFO)은 스튜디오지니를 통한 콘텐츠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올해 초부터 자사 미디어 콘텐츠 사업 구조 개편을 진행해왔다. 앞서 지난 3월 스튜디오지니를 독립법인으로 신설했으며, 8월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전문법인인 KT시즌을 스튜디오지니의 자회사로 편입시킨 바 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콘텐츠 제작을 위해 KT는 최근 스튜디오지니에 1750억원의 유상증자도 진행했다. 김 CFO는 “최근 방영 시작한 크라임퍼즐 시작으로 6개 작품을 제작할 것이고, 이 중 2개는 하반기에 방영한다”며 “이중 한 작품인 미드나잇 쓰릴러가 11월 이후 OTV와 시즌 통해 방영될 예정”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스튜디오지니에서 제작된 작품은 그룹 유통망 뿐 아니라 타 플랫폼, PP에도 성격에 따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오는 12일 출시되는 디즈니플러스가 자사 OTT ‘시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CFO는 “KT에서도 12일 디즈니플러스 제휴 서비스(모바일 IPTV)가 런칭된다”며 “제휴 요금제(가격 패키지) 및 대고객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OTT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보고 싶은 콘텐츠에 따라 중복 가입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디즈니플러스 출시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제휴를 통해 한국고객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선택권을 넓히고 풍부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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