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기초단체와 강남구 인구 및 면적의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70개 기초단체의 인구는 약 303만 1104명으로 강남구 53만2818명에 비해 5.6배 더 많았다. 면적은 70개 기초단체가 약 4만 5,263㎢로, 강남구(39.5㎢)보다 1146배 더 넓었다.
도심 면적으로만 보더라도, 이들 기초단체는 5038㎢로, 강남 39.5㎢에 비해 127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5G 기지국 수에 따른 229개 기초단체별로는, 철원군과 양구군은 5G 기지국 망이 전혀 설치되지 않았고, 의령‧봉화‧영양‧신안군 등 4개 지역은 단 1개만 설치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2~10개 15곳 ▲11~50개 28곳 ▲51~100개 14곳 ▲101~500개 43곳 ▲501~1000개 44곳 ▲1001~2000개 64곳 ▲2001개 이상 15곳이었다.
양정숙 의원은 “올해 통신사의 5G 이용을 권장하는 마케팅 비용은 약 8조 원 가량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용자의 5G 이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강남구 1곳에 설치된 기지국 수가 70개의 기초단체보다 더 많은 것은 부의 원리에 따라 망을 설치하는 데에만 노력을 한다는 방증이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70개 기초단체가 인구‧면적이 각각 5배, 1000배 이상 많지만, 여전히 5G에 대한 설치 의지가 없고, 함평‧영광‧고성의 경우에는 오히려 줄어 들었다”며 “통신 3사는 적극적으로 5G 기지국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