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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삼성 이어 애플 묻어가기…아이폰13 앞서 ‘11T’ 세계 공개

- 15일 오후 8시 ‘샤오미11T 시리즈’ 글로벌 런칭
- 샤오미, 삼성 언팩 때도 1일 앞서 ‘믹스4’ 공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샤오미가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 신제품 발표에 앞서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인다. 경쟁사 제품에 함께 묶이는 것만으로도 홍보 효과가 충분하다고 여기는 마케팅 방식이다.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겨냥해 주로 쓰는 방식이다.

10일 샤오미는 오는 15일 오후 8시(중국기준) 스마트폰 신제품 ‘샤오미11T 시리즈’를 글로벌 런칭한다.

샤오미는 지난 8월 브랜드 전략을 재편했다. ‘미’ 브랜드 대신 ‘샤오미’를 쓰기로 했다. ‘레드미’와 ‘포코’는 유지한다. 샤오미11T 시리즈는 브랜드 전략 수정 후 첫 제품이다. 그동안 중국에서만 판매했다.

샤오미는 “샤오미11T 시리즈에 대해 3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와 4년 동안 보안 패치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를 소개할 것으로 여겨지는 온라인 이벤트 직전이다. 애플은 14일 오전 10시(태평양표준시) 행사를 연다. 시차를 감안하면 샤오미 행사가 더 빠르다.

샤오미는 지난 8월10일(중국기준)에는 ‘샤오미 믹스4’를 발표했다. 믹스4는 샤오미 최초 언더패널카메라(UPC)를 채용했다. 퀄컴 스냅드래곤888플러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갖췄다. 중국만 판매한다.

이날은 삼성전자가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온라인 개최하기 하루 전이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2종 스마트시계 ▲갤럭시워치4 클래식 ▲갤럭시워치4 2종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 1종 총 5종의 신제품을 내놨다.

샤오미 전략은 삼성전자 애플 신제품과 샤오미가 묶여 언급되기를 바라는 것. 비용 대비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브랜드 가치도 향상할 수 있다. 믹스4의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과 함께 UPC 스마트폰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샤오미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등이다. 5280만대를 공급 16.8%를 차지했다. 안드로이드 OS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2분기 점유율은 1위다. 2430만대를 판매 25.7% 점유율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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