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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공공 클라우드시장서 ‘존재감’ 커졌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위해선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이 필수”

국내 공공분야 클라우드 시장에서 네이버클라우드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2017년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 네이버는 현재 184개 서비스 라인업을 갖추며 국내 대표 클라우드 사업자로 부상했다.

특히 2017년 정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하며 공공분야와 같이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코로나19가 대규모 확산되며 온라인 개학이 진행됐을 때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e학습터 및 EBS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 수업을 제공하는 다양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려는 많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기업은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필수로 여기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부터 시행 중인 디지털 서비스 전문계약제도에 등록된 디지털 서비스 대다수는 네이버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디지털 서비스 전문계약제도는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가속화를 위해 공공 부문의 계약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의 계약을 허용하는 조달제도다. 현재까지 75건이 디지털 서비스가 등록돼 있다.

등록된 서비스 가운데선 클라우드 인프라(IaaS) 분야가 36건으로 가장 많다. 이중 21개사가 네이버클라우드를 공공기관용 IaaS로 서비스로 제공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는 KT, 가비아, NHN, 스마일서브, 삼성SDS 등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6월 29일 디지털서비스 심사위원회에 선정한 12개 디지털 서비스 가운데 7개(IaaS 8개 가운데 7개)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공공기관용 서비스로 분석됐다.

특히 베스핀글로벌, 클루커스 같은 해외기업 위주의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를 제공하던 기업들도 네이버의 클라우드 파트너로 합류, 최근 디지털 서비스를 등록했다. 이밖에도 쌍용정보통신, GS ITM 등 중견IT서비스기업 역시 네이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공공기관용 Ia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네이버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MSP 파트너(솔루션 및 컴피턴시 파트너는 제외)로 등록된 기업은 약 110여개사 이상으로 이 수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공공기관용 IaaS를 제공하는 GS네오텍이나 굿어스데이터 등은 조달청 나라장터에 향후 3년 간 1000억원 이상 수요가 있을 것으로 밝히기도 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해 12월 나라장터에 등록한 예상 수요는 5000억원이다.

이와 함께 CSAP을 확보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도 네이버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증을 획득한 경우가 많다. CSAP는 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제도다. 네이버는 작년부터 ‘SaaS 보안인증 상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SaaS 보안인증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6개 기업이 자사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CSAP SaaS 간편인증을 획득했고 작년까지 합하면 모두 9개다. 현재 추가적으로 30여 개 기업이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증을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MSP로 최근 합류한 한 기업 관계자는 “사실상 국내 공공분야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선 IaaS 대기업과 손을 잡을 수 밖에 없다”며 “네이버클라우드가 클라우드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고, 파트너사에 대한 지원 폭도 크기 때문에 함께 공공 분야에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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