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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디지털 대전환, 기업·국가 순위 바뀐다”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코로나19 여파 ‘비대면’ 개최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올해는 포스트 팬데믹 사회의 원년이며. 기존 가치와 우선순위가 변화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다.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서 기업과 국가 순위도 바뀔 수 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겸 SK텔레콤 사장은 25일 ‘2021년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IT 데이터 통신 인프라 역할이 더욱 커지면서, 기술적 진보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정호 부회장은 “지난 1년간 지나온 모습은 국가 간 이동과 여행이 거의 되지 않고, 밀집된 공간에 모여 사교하는 생활도 힘든 안타까운 일상이었다”며 “이러한 경험이 가상세계, 즉 메타버스(Metaverse)로 진화하는 속도를 10년은 앞당긴다고 본다. 지금 동영상 인사를 하는 이 현장도 혼합현실(MR) 촬영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 간 인공지능(AI) 주도권 싸움은 더 가열되고, 글로벌 플랫폼사업자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의 합종연횡도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올해 방송과 통신인들이 힘을 합쳐 경제성장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사회 혁신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방식의 교육과 의료 등 서비스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해 국민이 더욱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7개 방송‧통신 유관협회‧기관이 공동주최하는 ‘2021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비대면으로 열렸다. 올해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으로 개최하지 않고, 정세균 국무총리, 한상혁 위원장, 방송통신업계 대표 등 신년사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연하장 형태로 온라인 발송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년인사 영상을 통해 “전대미문 위기 속에서 방송통신인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로 코로나19를 버텨 낼 힘을 얻었다”며 “언택트를 넘어 온택트 새길을 열어 준 방송통신인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키면서 미디어가 더욱 신뢰받고 사회 공론화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신뢰, 성장, 포용의 가치를 체감하는 방송통신 미디어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함께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글로벌 미디어 국내 진출 확대, 미디어 신뢰도 하락, 복잡하고 다양해진 이용자 피해 등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하다”며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미디어 공적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침체하고 있는 방송통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낡은 규제의 틀을 깨고 방송통신 미디어 분야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핑크퐁 아기상어’ 제작사인 스마트스터디 이승규 부사장과 인공지능(AI) 기술로 고(故) 김현식 가수 목소리를 복원한 CJ ENM 손창우 PD의 신년다짐도 준비됐다.

한편, 공동주최 기관들은 올해 대면 행사를 개최하지 않아 절감된 비용 일부를 공동모금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무연고 아동 대상 나눔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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