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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PC 게임 약진…'서든·메이플·던파' 주목


[디지털데일리 정도영기자] 넥슨의 PC 게임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회사의 대표 라인업인 '서든어택'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가 인기다. 한시적인 겨울 업데이트와 이벤트 진행에 따른 순위 상승으로 볼 수 있지만, 이용자들의 업데이트에 대한 반응이 PC방 점유율 순위 상승으로 연결됐다.

PC방 시장조사업체 게임트릭스의 1월 2주차 주간 게임 동향에 따르면 서든어택은 전주 대비 14.09% 증가한 7.49%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배틀그라운드'를 3위로 밀어냈다.

메이플스토리는 전주 대비 2.90% 감소한 4.41%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6위 자리를 유지했고, 던전앤파이터는 전주 대비 39.71% 오른 2.27%의 점유율로 8위를 기록해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의 1월 2주 PC방 주간 리포트에서도 같은 흐름이었다. 서든어택은 7.52%의 점유율로 2위를, 메이플스토리(4.67%)와 던전앤파이터(2.29%)도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는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25.4% 증가했다.

이 게임들의 순위 상승의 이유로는 겨울 시즌을 맞아 무게를 두고 진행한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지목되고 있다. 서든어택은 연말 '2021 시즌계급'과 '서든패스 2021 시즌1: 부트캠프'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시즌계급은 1년 단위로 초기화되는 계급 체계다. 2020 시즌계급에 참여한 이용자의 최종 달성 계급이 높을수록 새 시즌 시작 계급도 높아지는데 이에 많은 이용자들의 참여가 몰린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서든패스 전용 신규 캐릭터와 무기 제공도 효과를 봤다. 서든패스는 특정 기간 동안 퀘스트를 완료하고 시즌 레벨을 올리면 구간별로 확정된 보상을 제공받는 시스템으로, 지난 2019년 8월에 도입됐다. 서든어택의 매력 중 하나인 연예인 캐릭터 출시도 컸다. 새해 첫 신규 캐릭터로 걸그룹 '트와이스'가 출시되면서 높은 경험치 보상과 특별 아이템 획득을 위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메이플스토리도 지난달부터 순차 진행 중인 '네오(NEO)' 업데이트와 OST 발매가 효과를 봤다. 1차 업데이트 '시그널(12월 17일)'과 2차 업데이트 '어둠의 추격자, 카인(1월 7일)'이 진행됐는데 1차에서는 최고 레벨 확장과 최대 피해량 제한, 최대 메소 소지량을 높였고, 2차에서는 신규 직업 '카인'을 선보였다.

또 유명 가수들이 참여한 OST도 이용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현우와 비와이(BewhY)가 참여한 업데이트 테마송 'NEO', 2차 업데이트 카인의 테마송 'Not Belong Anyone'을 각각 선보였다. 카인 테마송 같은 경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거너(여)' 4개 캐릭터의 진 각성과 신규 던전 '검은 연옥'이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넥슨 관계자는 "겨울을 맞아 신규 캐릭터,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많은 이용자분들이 게임을 즐겨 주고 계신다"며 "OST 발매, 이색 콘텐츠 등 게임을 소재로 한 색다른 재미 요소들도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전했다.

<정도영 기자> jd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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