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해 국내 외장형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은 전년과 비슷한 5445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9일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0년 국내 외장형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은 향후 5년 간 1.3%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2024년 5815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제조업의 외장형 스토리지 수요 확대와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정책으로 2019년과 큰 변동없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국내 외장형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의 데이터 용량을 살펴보면 2020년 626.6페타바이트(PB)가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3.3% 증가해 2024년에는 올해 데이터 용량의 두 배에 이르는 1232.6PB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SSD의 지속적인 가격하락으로 인한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의 ASV(평균판매가격) 감소와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발달로 인한 데이터 수용 용량 향상에 따른 것이다. 시장의 증가속도에 비해 데이터 용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있다.
특히 외장형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은 다양한 환경은 물론 다양한 플랫폼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의 효율적인 관리 및 분석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IDC는 외장형 스토리지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환경을 포함한 전반적인 스토리지 역량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철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데이터 관리가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의 고유한 영역으로 국한되지 않고 보다 다양한 환경 및 플랫폼에서 처리되고 있다”며 “데이터가 기업의 자산이며 경쟁력이 되고 있는 가운데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을 중심으로 다양한 플랫폼 기반의 손실 없는 데이터의 관리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