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는 동양생명(대표 뤄젠룽)과 함께 클라우드 및 AI 기술을 활용한 보험업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지난달 30일 체결했다. 금융업에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를 접목시켜 이를 활성화시키고, 금융 서비스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동양생명은 이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의 금융 전용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AI 기술이 적용된 클라우드 기반 컨택센터도 구축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한층 증진시킬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의 공동 마케팅 ▲AI 서비스∙클라우드 관련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AI 기반의 클라우드 컨택센터 기술을 통한 고객 접점 전반에 걸친 디지털 혁신 추진 ▲퇴직연금 사업자 중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최초 AI 컨택센터를 운영한다.
우선 협업의 첫 단계로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최근 오픈한 ‘클로바 에이아이콜(CLOVA AiCall)’ 솔루션에 보험 및 퇴직연금 서비스를 접목시킨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 내년 상반기 중 해피콜 등 고객들의 상담 문의에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금융사 내부 구축형(On-Premise) 콜센터와 달리 복잡한 금융 규제 조건을 완벽히 준수하여 설계된 네이버클라우드 금융 존을 활용하는 최초의 컨택센터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동양생명은 고객의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보호할 수 있고, 고객들 또한 안전한 환경에서 24시간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퇴직연금 운용 현황 보고서 등을 전달 받지 못한 고객(반송 대상자)도 AI가 관리할 수 있다. 변경된 고객 정보를 AI 에이전트가 확인하고 해당 자료를 재전송해주는 업무도 진행 가능하기 때문에 상담사들의 업무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놓치기 쉬운 고객에 대한 응대도 가능하다.
네이버클라우드 김태창 전무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클로바 Ai콜’은 실제 네이버 고객센터에도 적용된 기술로 상담사의 기본 업무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감정 분석, 문서 요약, 상담 내 키워드 추출 등의 기능도 제공해 보다 고품질의 고객 응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동양생명 김태현 전무는 “빠르게 변하는 금융 환경에 맞춰 고객들에게 새롭고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