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KT, 마이데이터 사업 &middot; 합작사 설립 등 ICT분야 전방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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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0-08-19 12:17:39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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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통신 연계한 공동 마케팅부터 디지털 신사업까지 함께.. 획기적 MOU로 평가

- 양사 데이터를 활용한 마이데이터 협업 “그룹 간 데이터 결합 시너지 낼 것”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우리금융그룹은 19일 KT그룹과 금융․ICT 융합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공동 마케팅부터 디지털 신사업 추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이 날 협약식에는 손태승 회장과 구현모 KT 대표가 참석했으며 우리은행 권광석 은행장, BC카드 이동면 사장도 배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6월 손 회장과 구 대표가 공동 제안했던 금융․ICT 융합을 통한 협력 약속에 대한 후속 조치다. 이번 MOU에는 AI, 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협업 과제를 포함 시켰다.

양사는 최우선 협업 과제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선정했다. 마이데이터 사업 참여사들이 업권별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JV(합작투자 법인)등 협력 방안을 모색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동인증체계 도입을 통해 비대면 금융거래를 위한 인증도 대폭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양사는 비대면 채널의 본인인증을 교차 활용하여 고객 편의성을 크게 개선하고 양사 채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공동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내년에 도입 예정인 My Payment(지급지시전달업)제도에 대응하는 공동사업으로 KT그룹 자회사인 BC카드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우리은행, 우리카드)간 공동마케팅도 과제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BC카드의 폭넓은 가맹점망을 활용하여 우리금융그룹의 결제플랫폼을 구축하고 향후 우리카드와 BC카드의 데이터 공유와 공동마케팅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양사는 업무 협약에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까지 공동으로 마련하는 등 일반적인 협력 선언과 달리 구체적 성과 창출을 위한 업무 범위까지 협력 방안을 확대한 파격적인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두 그룹은 총 7개의 과제분야를 선정하고 각 과제별로 유관부서를 매칭하여 양사의 주요 사업부문을 아우르는 대규모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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