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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만의 총파업...국민은행, 비대면채널 거래는 정상 운영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B국민은행지부가 총파업 전야제를 마치고 총파업 돌입에 나선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2000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의 총파업이다.

1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 모인 KB국민은행지부 조합원 8천여명은 8일 새벽까지 진행된 파업 전야제를 통해 총파업 개요와 향후 투쟁 일정을 공유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지부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행장에게 전화를 걸어 막판까지 교섭으로 한 번 해결해보자고 제안했지만, 최고경영자는 투쟁에 나서라고 떠밀듯이 신입행원을 차별하는 안건을 폐지하지 못하겠다고 맞섰다. 비정규직 직원들이 근무했던 땀 흘렸던 세월을 인정 못하겠다고 내팽겨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파업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는 공식을 갖고 있다.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비리를 저지르고도 책임지지 않는 경영진에 비수를 꽂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사측이 총파업 저지를 위해 갖은 술수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모여주신 조합원 동지들이 자랑스럽다”며 “내일 총파업 현장에서 다시 만나 승리를 함께 하자”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8일 거점점포,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ATM의 정상 운영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거점 점포는 영업점 규모와 고객의 접근 편의성을 고려해 서울 145개곳, 수도권 126개곳, 지방 140개곳을 포함해 441곳을 선정했다. 객장 혼잡, 대기시간 증가 등을 대비해 본부 직원 등을 영업현장에 파견해 원활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주택구입자금 대출, 전세자금대출, 수출입·기업 금융업무 등 영업점에서 일부 제한이 발생할 수 있는 업무는 거점 점포를 통해 처리 가능하다.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ATM 등의 비대면 채널은 파업과 무관하게 정상 운영된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대부분 금융서비스를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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