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 초청 포럼에서 게임 규제 개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게임을 마약처럼 보는 부정적인 인식과 이로부터 비롯된 그릇된 규제 때문에 한국 게임이 세계 최고 자리를 잃었다. 규제를 풀면 게임은 다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규제 개선이 게임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게임업계에선 정부와 국회의 잦은 규제 시도를 겪어온 탓에 ‘현행 규제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산업을 도와주는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진흥책에 앞서 규제 개선만으로도 업계 내 기대감이 감지되는 것이다.
기존 대선 후보와 달리 측근에 친게임 인사를 뒀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한국e스포츠협회장을 지낸 전병헌 전 의원과 게임업체 웹젠 대표 출신인 김병관 의원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대선 후보 최초로 게임산업 전문가와 관련 협단체장들이 지지선언을 했다는 점도 기대를 품게 하는 대목이다. 여타 후보캠프보다 게임업계 의견 전달이 원활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지선언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각 후보 캠프에 보낸 정책질의서에 답한 내용을 보면 문 대통령은 “자율규제를 원칙으로 추진하되 정부는 사후 관리 등으로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향후 규제 개선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물론 무조건적인 자율규제는 아니다. 문 대통령은 “업계 자율규제라 하더라도 학부모단체, 시민단체, 정부 등과의 협의는 필요하다. 정부 또한 자율규제 준수를 위한 절차적 지원은 필요하다”며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뒀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SIS 2025] SKT 해킹 충격…과기정통부, "새로운 정보보호체계 마련"
2025-05-20 15:37:44[NSIS 2025] SKB "양자기술 이용한 공격? 양자로 막는다"
2025-05-20 15:17:26신세계라이브쇼핑, ‘물에 녹는 테이프’ 등 친환경 포장재 도입
2025-05-20 14:50:53지브리풍이 남긴 ‘AI 저작권 논쟁’…AI 시장 내 뉴스 가치는 어떻게 산정할까
2025-05-20 14:50:37롯데홈쇼핑, 패션·뷰티 단독 브랜드 앞세워 해외 공략 박차
2025-05-20 14:33:36[NSIS 2025] 세일포인트 "보안의 중심은 이제 '아이덴티티'…권한 기반 보안 강조
2025-05-20 15:49:13‘크리에이터 전성시대’…1인 콘텐츠 넘어 이제는 플랫폼이 키운다
2025-05-20 15:31:58IPX, 英 '캣닙즈' IP 韓·中 독점 사업권 확보…IP 비즈니스 넓힌다
2025-05-20 10:55:48"스윔웨어·샌들 매출 껑충"…W컨셉, '얼리 서머족' 바캉스룩 인기몰이
2025-05-20 10:53:49카카오게임즈, 6월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 글로벌 CBT 발표
2025-05-20 10:5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