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구로동 사옥에 오후 7시만 되면 이 같이 퇴근을 독려하는 방송이 나온다. 넷마블이 지난 13일 “야근을 없애겠다”며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시행한 지 보름을 맞았다.
개선안 시행 첫날엔 직원들이 ‘진짜 퇴근하는 거 맞냐’며 어리둥절해하는 풍경이 연출됐으나 지금은 정시 퇴근이 다들 익숙해진 분위기라는 게 넷마블 관계자의 전언이다. 회사 측은 “이제 7시 방송이 나오면 다들 자연스럽게 퇴근한다”고 전했다.
앞서 넷마블은 ▲야근과 주말근무를 없애고 ▲퇴근 후 메신저를 통한 업무지시 금지 ▲서비스 장애 등 불가피한 경우를 감안해 탄력근무제 도입 등의 변화를 내세웠다.
업계가 주목한 변화는 ‘퇴근 후 메신저를 통한 업무지시 금지’다. 유럽 선진국에서도 논의 중인 사안인데, 넷마블은 이를 한 번에 도입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퇴근 이후 업무지시를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입장이나 계열사 전 직원이 100% 지키고 있는지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개개인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업무 이후 메신저로 업무지시를 받으면 인사팀에 바로 알리면 된다”고 말했다.
탄력근무제의 경우 주로 게임 개발자들이 활용하고 있다. 해당 부서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개인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외부 업무와 연계된 지원부서의 경우 대부분 인원들이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을 하고 있다.
넷마블은 매월 첫째 주 화요일 정례 경영포럼(넷마블컴퍼니 경영진 협의체)을 연다. 오는 3월 7일 개최 예정이다. 이날 일하는 문화 개선안의 시행결과에 대한 첫 점검에 나선다.
넷마블 측은 “일하는 문화 개선안 시행 한 달째엔 팀장급 이상 인력을 대상으로 별도 워크숍도 예정하고 있다”며 “의견들을 수렴해 일하는 문화를 보완하고 정착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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