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2014년을 기점으로 클라우드는 혁신을 위해 꼭 사용해야 하는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됐고, 지난해에는 비즈니스 변신을 위한 ‘슈퍼 파워(super power)’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슈퍼 파워를 통해 인공지능(AI)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모든 사람이 쉽게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18일 염동훈 아마존웹서비스(AWS) 한국 지사장<사진>은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 개최된 ‘AWS 클라우드 2017’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2006년 시작된 AWS 클라우드 서비스는 매년 혁신적인 서비스 및 기능을 추가하며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017개의 새로운 서비스 및 기능을 출시했고 현재 서울을 포함해 전세계 16개의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 42개의 가용영역(AZ), 68개의 엣지 로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조만간 프랑스와 중국에 리전이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약 100만개 이상의 총 활성(액티브)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2016년 3분기 기준 130억달러의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현재까지 총 59번의 서비스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AWS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과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리고 있다. 이에 대해 염 지사장은 “가격 인하 결정은 타 업체와 경쟁하기보다는 고객 지향이라는 가치에 따라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늘어 사용량이 증가하게 되면, 인프라 추가 증설을 하고 이는 곧 규모의 경제로 이어진다. 이는 다시 인프라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하고, 이렇게 아낀 비용은 서비스 가격 인하를 통해 고객의 혜택으로 다시 돌아간다. 이는 또 다시 고객 증가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엔 모든 사람들이 AWS이 제공하는 슈퍼 파워를 갖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AWS은 더 빨라진 속도의 힘,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힘, AI 기술 활용 능력과 같은 슈퍼 파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WS은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스에서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리인벤트 2016’에서 30여개의 새로운 서비스 및 기능을 출시했다. 이중 가장 주목받은 것이 바로 AI 기반 서비스다. AWS이 출시한 AI 서비스는 이미지 인식 및 분석 서비스인 ‘아마존 레코그니션’과 딥러닝 기반 음성서비스인 ‘아마존 폴리’, 음성 및 자연어 처리 기반 AI 에이전트인 ‘아마존 렉스’ 등 3개다.
염 지사장은 “개발자, 혹은 모든 사람이 손쉽게 쓸 수 있는 AI 민주화를 이룩할 것”이라며 “클라우드로 인해 아이디어만 있다면 무엇이든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마존 폴리, 머신러닝, 라이트세일과 같이 최근 발표된 신규 서비스들은 현재 한국 리전에선 사용할 수 없다. AWS은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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