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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폰, 중가폰도 주도…소비자·통신사 ‘와글와글’ 제조사 ‘부글부글’

- 카메라 자랑 ‘기본’ 나만의 특기 ‘강조’…삼성전자 ‘갤럭시A8’ 자존심 지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중저가폰 시장이 뜨겁다. 저가에 이어 중가 시장도 국내 제조사와 해외 제조사의 대결 양상이다. 해외 제조사 제품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해외 제조사 제품은 성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이 강점이다. 소비자는 즐겁다. 선택권이 넓어진다. 통신사도 즐겁다. 협상력이 올라간다. 해외 제조사도 즐겁다. 세계 스마트폰 1위의 본고장에서 얻은 성과다. 삼성전자 LG전자만 슬프다. 최대 이익 창출처 중 하나가 흔들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저가폰 중 하루 평균 최대 개통량을 기록 중인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A8 2016’이다. 출고가는 64만9000원이다. 갤럭시A8의 강점은 ‘갤럭시’라는 브랜드다. 삼성전자의 간편결제서비스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선보인 ‘루나S’도 갤럭시A8에 육박하는 개통량을 기록 중이다. 루나S의 출고가는 49만9000원이다. 5.7인치 초고화질(QHD) 화면을 채용했다. 램(RAM)은 4GB 저장공간은 64GB다.

중저가폰 시장은 일본과 중국 등 한국 진출을 노리는 업체도 눈독을 들이는 영역이다.

소니는 ‘엑스페리아X퍼포먼스’의 출고가를 내렸다. 65만9000원이다. 통신사 판매 제품은 59만9500원이다. 이 제품은 한 손에 잡히는 크기(5인치 화면)다.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전면 1300만 후면 2300만 화소 카메라다. 자동초점(AF)은 0.03초면 충분하다. 소리는 192kHz/24bit의 고해상도 오디오(HRA: High-Resolution Audio)를 지원한다.

화웨이는 ‘P9’ 및 ‘P9플러스’를 출시했다. 각각 59만9500원과 69만9600원이다. 두 제품의 차이는 화면이다. P9은 5.2인치 화면 P9플러스는 5.5인치 화면이다. P시리즈의 강점은 카메라를 라이카가 손을 댄 점이다. 후면 카메라는 라이카 듀얼 렌즈를 장착했다. 전 세계적으로 화웨이가 스마트폰 3위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해 준 제품이다.

레노버는 ‘팹2프로’를 선보였다. 출고가는 59만9000원이다. 세계 최초로 구글 증강현실(AR) 플랫폼 ‘탱고’를 적용했다. AR은 현실에 가상을 더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AR애플리케이션(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사후서비스(AS)는 1대 1 교환이다. 고장나면 신제품으로 바꿔준다.

블랙베리는 ‘프리브’를 내놨다. 5.4인치 QHD 화면에 물리 키보드를 갖췄다. 출고가는 59만8000원이다. 프리브도 카메라 전문가의 힘을 빌렸다. 후면 카메라는 슈나이더-크로이츠나흐 렌즈다. 전면 카메라는 파노라마 셀카를 지원한다. 다만 해외에 비해 높은 가격이 분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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