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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카카오맵, 지도 돌려서 편하게 본다

- 지도 회전 시 지명도 같이 돌아가는 불편함 없애
- 3D 입체뷰・스카이뷰도 가능…‘편한 길찾기’ 초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다음맵이 카카오맵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이름만 바뀐 게 아니다. ‘벡터’ 방식 적용이라는 큰 변화가 있었다.

이용자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지도를 돌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 국내지도는 지도를 돌리면 지명까지 같이 돌아가 불편함이 있었지만 카카오맵은 이 부분이 다르다. 서버에서 실시간 지명을 불러오는 벡터 방식 적용으로 어떻게 돌려도 지명을 편하게 볼 수 있게 유지되는 등 사용자경험(UX)을 배려한 것이 강점이다.

19일 카카오(대표 임지훈)은 ‘카카오맵’ 안드로이드용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다음맵을 업데이트하면 카카오맵이 된다. PC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지도는 서비스명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한다. 모바일 앱만 카카오맵이 되는 식이다.

카카오맵은 지도 이미지를 사용하는 방식이 아닌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불러오는 벡터 방식을 도입했다. 지도의 자유로운 회전과 3D입체 뷰가 가능해졌다.

3D 입체뷰는 화면 회전과 함께 카카오맵의 큰 변화 중 하나다. 지도 화면에 두 손가락을 대고 쓸어올리면 지도가 기울어지면서 건물의 높낮이가 입체적으로 표시된다. 지도의 방향은 물론 건물의 형태나 높낮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와 경로, 방향을 파악하기 한층 쉬워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D 스카이뷰도 카카오맵만이 제공하는 기능이다. 지난 7월 국토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공유받은 3차원 공간 정보를 활용했다. 기존의 스카이뷰가 위성항공 사진을 활용해 평면적인 실사를 보여주는 형태였다면, 3D 스카이뷰는 실제 지역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3D 실사로 가장 현실에 가까운 지리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3D 스카이뷰는 서울, 성남 지역이 대상이며 향후 순차적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맵은 카카오의 교통 전문 서비스와도 연동된다. 카카오버스, 카카오지하철, 카카오내비 등 교통 전문 서비스를 연동, 24시간 단위로 대중교통의 시간표, 배차 정보 등을 업데이트해 가장 최신의 정확하고 빠른 길찾기 결과를 제공한다. 길찾기 시 경유지를 입력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위치 기반 맞춤형 추천 서비스도 제공된다. 첫 화면 하단의 ‘주변 추천’ 탭을 터치하면 해당 지역 인근의 다양한 정보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강남역에서 주변 추천 기능을 실행하면 강남역의 현재 날씨, 추천 맛집, 인근 영화관 개봉 영화, 강남역 관련 검색어, 강남역에서 집이나 회사까지 가는 경로와 소요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이재혁 로컬팀장은 “카카오맵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정확하게 연결함으로써 이동 영역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종합 솔루션 서비스”라며 “이용자의 다양한 니즈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 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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