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인에 익숙한 공룡 활용한 ‘스톤에이지’로 시장 진입 노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게임사가 북미·유럽 등 서구권(웨스턴) 시장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사례는 대단히 드물다. 현지에 야심차게 진출했다가 철수한 경우가 부지기수다. 지금까지 컴투스 ‘서머너즈워’ 정도가 전 세계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국산 게임으로 꼽힌다.
올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넷마블)가 출사표를 던졌다. 웨스턴 시장을 포함해 글로벌 전역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첫 단추를 꿸 게임이 ‘스톤에이지’다. 처음부터 글로벌 공략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게임으로 넷마블엔투에서 2년 반을 개발한 프로젝트다. 넷마블은 사내 최고 사업팀 인재들을 모아 게임 띄우기에 나선다. 오는 6월 국내에 이어 하반기까지 전 세계에 순차 출시를 앞뒀다.
20일 넷마블은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넷마블엔투(대표 최정호)가 개발 중인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스톤에이지’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은 “1999년 일본에서 온라인게임으로 처음 개발된 ‘스톤에이지’는 국내 및 중화권에서 대흥행을 거두며 일본, 중국에서 온라인 턴제 RPG의 모태가 된 게임”이라며 “넷마블이 ‘스톤에이지’ 원천 IP를 확보한 2012년부터 지금까지 5년간의 시간 동안 현대적 감각에 맞는 글로벌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디자인 컨셉 수립 및 게임 개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스톤에이지(stoneage.netmarble.net)는 전 세계인에게 친숙한 공룡 캐릭터(펫)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재미 요소와 턴제 방식의 전략성을 갖춘 모바일 RPG다. 공룡들마다 특징적인 고유 스킬과 함께 유쾌하고 재미있는 움직임까지 구현했다.
여기에 펫 포획, 펫 탑승, 성장률 시스템 등 원작의 핵심 요소를 모바일에 맞게 되살리고 실시간 파티, 특수 던전, 길드 레이드 등 협동과 경쟁이 공존하는 다양한 재미요소를 갖춘 게임으로 만들었다.
개발사 넷마블엔투 최정호 대표는 “원작의 재미는 강조하되 최신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를 적용해 헐리우드 애니메이션과 같이 전 세계 모든 이용자가 좋아하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며 “기존 원작을 능가하는 글로벌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재 넷마블 글로벌사업본부장은 “가장 잘하는 팀이 모여 최고의 게임이 되도록 했다”며 “글로벌 공략의 가장 중요한 타이틀로 삼고 있다”고 스톤에이지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백 부사장은 서구권 공략에 대해 “세븐나이츠, 마블퓨처파이트 등으로 적지 않은 매출을 내고 노하우와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며 “플랫폼사들과 협력하고 자체 마케팅을 더해 게임을 조금씩 알려가겠다. 기존에 나간 게임들과 크로스프로모션 하는 등 어렵지만 긴 호흡으로 접근을 하겠다”고 시장 전략을 공개했다.
한편 넷마블은 ‘스톤에이지’의 사전 테스트를 5월 초에 진행한 후 6월 국내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글로벌 공략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stoneage.netmarble.net/) 및 공식카페(cafe.naver.com/mstoneag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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