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적자전환의 주된 이유가 페이코 마케팅 비용 174억원 때문이다. 온라인게임 매출도 줄고 모바일게임 수익성도 ‘의미 있는’ 수준에 그치면서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이 543억원에 달했다. 다만 회사 측은 페이코 마케팅의 효율적 집행으로 작년 3분기에 비해 4분기 비용 규모를 줄였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당초 페이코 출시 후 1년간 투입을 예상한 1200억원 마케팅 비용을 보다 길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500억원을 예상했던 페이코 마케팅 비용도 실제 340억원이 집행됐다.
올해 모바일게임 출시 계획은 ‘메이저(기대작)’ 기준으로 10여종을 예상하고 있다. NHN엔터가 일본법인과 준비 중인 게임은 20여종에 달하지만 올 하반기 시장 상황에 따라 출시시기 조율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HN엔터는 2015년 연결기준 4분기 실적으로 매출 2178억원, 영업손실 97억원, 당기순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6.4% 증가했으나 적자전환했다. 2015년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15.8% 증가한 6446억원이며 영업손실 543억원, 당기순이익 1652억원으로 집계됐다. ‘프렌즈팝’ 등의 모바일게임이 선전했으나 적자전환을 막진 못했다.
17일 안현식 NHN엔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15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작년 3분기 페이코를 알리는 브랜딩 위주로 많은 비용이 집행됐으나 4분기부터 올해에 걸쳐선 직접 혜택 위주로 마케팅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프로모션 자체 비용보다 프로모션을 알리는 비용이 많이 들었는데 이 부분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면서 비용을 덜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1200억 예산은 그대로 잡고 있으나 (집행)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NHN엔터가 공개한 페이코 이용자와 가입자(1월말 기준)는 각각 290만명, 410만명이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페이코가 2015년 예상목표치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이용자 및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 페이코 사업의 추이를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단 자체 광고 플랫폼 역량을 통해 페이코 마케팅비의 효율적 집행이 가능해진 것은 긍정적 변화다. 지금은 페이코 가맹점을 통해 광고 효율화를 위한 내부 테스트가 이어지고 있다. 상품화 여부 역시 올 하반기에 공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모바일게임 사업에선 ‘의미 있는’ 수준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올해 메이저 모바일게임 출시 예정작은 10여종이다. 올 상반기엔 ‘앵그리버드'와 ‘갓오브하이스쿨’ 등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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