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화성 17라인 2단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공장에선 시스템반도체를 양산한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물량 증가, 자체 엑시노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칩 판매 확대에 따른 대응 차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지난 8월부터 화성 17라인의 2단계 공장 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클린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공장에선 시스템반도체가 생산된다. 가동 시점은 유동적이지만 내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한다. 17라인은 시스템반도체 전용 3라인을 뜻하는 ‘S3’로 불렸다. 그러나 시황악화의 영향으로 1단계 공장에선 300mm 웨이퍼 투입 기준 월 3~4만장 규모의 D램이 먼저 생산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2단계 시스템반도체 생산 공장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설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최근 애플 A9 칩을 양산하면서 가동률이 크게 향상됐다. 자체 엑시노스 AP 물량 역시 증가했다. 엑시노스 칩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외 중국의 신흥 스마트폰 업체인 메이주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프로5에도 탑재된다. 4분기부터는 퀄컴의 차세대 AP인 스냅드래곤 820의 파운드리 양산도 시작한다. 삼성전자가 올 여름부터 17라인 2단계 공장의 건설에 나선 것도 이 같은 기존 시스템반도체 공장의 가동률 증가에 따른 것이다.
박유약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시스템LSI사업부 실적은 애플 A9 칩과 엑시노스 칩의 외부 판매로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4분기에는 A9과 더불어 퀄컴 스냅드래곤 820의 파운드리 양산도 계획돼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2분기 1000억원대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시스템LSI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3분기에는 2000억원대로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분기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20이 본격적으로 양산되는 만큼 3000~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14나노 핀펫 공정 도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대형 고객사 물량을 대부분 받아왔다”며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10나노 공정의 성공적 도입 여부가 실적을 판가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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