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 미국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쇼핑 매출은 사상 최대 매출 신기록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기기를 통한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어도비(http://www.adobe.comr)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 매출에 대해 분석한 ‘2014 디지털 인덱스 연휴 기간 온라인 쇼핑’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부터 28일까지 약 320억달러의 온라인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2013년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쇼핑 매출은 각각 13억3000만달러, 24억달러로 신기록을 세웠다.
이와 같은 쇼핑 열기에는 모바일 기기가 큰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양일 모두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 쇼핑의 매출 점유율이 처음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모바일 기기를 통한 추수감사절 매출은 전체 매출의 29%로, 작년 21%에서 증가했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모바일 기기를 통한 매출은 작년보다 3% 증가한 27%다. 이 중 스마트폰 점유율은 작년 7%에서 거의 두 배로 증가한 13%를 기록했다. 이와 반대로 태블릿 점유율은 작년 14% 수치에서 16%로 소폭 증가했다. 모바일 운영체제에 따른 점유율의 경우, iOS 와 안드로이드가 각각 79%, 21%로 iOS가 안드로이드보다 약 4배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추수감사절 전 일요일과 월요일사이 평균 온라인 가격은 예상보다 0.5% 많은 5.5% 하락했으며, 이는 2014년 들어 하루 기준 가장 큰 가격 인하 수치다. 추수감사절에는 2013년보다 1.2% 낮은 25.2%의 평균 할인가격이 적용돼 온라인 최저가를 기록했다.
소셜네트워크의 영향력도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평균 주문액은 114.45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핀터레스트가 93.20달러로 두 번째를 차지했으며, 트위터가 90.74달러로 그 다음을 이었다.
핀터레스트는 평균 주문액이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페이스북은 7%, 트위터는 5% 로 소폭 상승했다. 전체 구매의 2%(7460만달러)가 소셜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직접적으로 발생했는데, 이는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가장 많이 팔린 물품은 무엇일까.
4K TV는 소셜 버즈에서 전월 대비 가장 크게 상승한 항목으로, 특히, 삼성과 소니에 대한 소셜 미디어 언급이 350% 증가했다. 핏빗(Fitbit)은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에 10만 건의 소셜 멘션을 기록하며 웨어러블 기기 부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아이폰6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선두를 이어갔다.
이밖에 11월 11일 중국의 싱글즈 데이(Singles’ Day)에는 온라인 쇼핑 매출이 12억9000만달러라는 신기록을 이루며 올해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의 매출 성장률을 능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실제 싱글즈 데이로 인해 처음으로 올 미국 연휴 쇼핑 시즌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다. 싱글즈 데이에 온라인 판매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이자 올해 추수감사절의 온라인 판매 13억3000만 달러에 근접한 기록이다.
한편 이번 어도비의 조사 결과는 4500개의 구매 사이트에 대한 3억5000만개 이상의 익명의 방문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
타마라 가프니는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모두 신기록을 기록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대화면 스마트폰 사용은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조사 결과는 예측 모델을 구축하는 데 있어 빅데이터의 효과를 증명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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