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 기능 제거한 ‘7시리즈 곡면 UHD TV’ 출시 예정
- 곡면 TV 시장 활성화에 기대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가 커브드(곡면) TV 라인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울트라HD(UHD)와 풀HD에 신제품을 더해 경쟁사를 따돌리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시장에 곧 신형 곡면 UHD TV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곡면과 UHD를 모두 갖춘 7시리즈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UHD TV는 곡면과 평면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평면은 보급형인 7시리즈 라인업이 존재지만 곡면의 경우 8시리즈가 가장 가격이 저렴하다. 곡면 UHD TV 7시리즈의 등장은 그만큼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삼성전자 7시리즈 곡면 UHD TV는 보급형 평면 UHD TV보다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스마트TV를 위한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물론 향후 업그레이드를 위한 에볼루션 키트도 지원된다.
물론 보급형인 만큼 가격을 낮추기 위해 3D 기능을 과감히 제거했다. 여기에 카메라나 얼굴‧동작인식 등도 뺐다. 자주 쓰는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반대로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제외해 소비자 부담을 낮췄다.
올해 출시된 55인치 곡면 UHD TV(모델명 UN55HU9000F) 가격은 출고가 기준으로 590만원이다. 같은 화면 크기를 가진 평면 UHD TV(모델명 UN55HU8500AF)의 경우 490만원이니 단순 계산으로 곡면의 가치는 100만원이라고 볼 수 있다. 당연히 7시리즈 곡면 UHD TV의 경우 보급형 평면 UHD TV보다 가격이 높겠지만 그 차이는 상위 모델만큼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55/65인치 모델이 먼저 출시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출고가 기준으로 300만원대 중반 정도가 예상된다.
7시리즈 곡면 UHD TV의 등장은 삼성전자가 이 시장에서의 헤게모니를 확실히 하겠다는 의도로 봐야 한다. 이미 전체 UHD TV 시장에서의 곡면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세계 시장에서도 UHD TV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곡면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곡면 UHD TV는 업체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싶은 제품이다. 시장의 요구가 있어서라기보다 경쟁사와의 차별적 우위를 염두에 두고 있다. 아직까지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곡면 TV가 올해 80만대, 2015년 332만대, 2016년 564만대, 오는 2017년까지 608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년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UHD 만큼의 파급력 기대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곡면 UHD TV는 ‘벤더블’, 혹은 ‘플렉시블’이라 부르는 가변형 TV의 과도기적 제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가변형 TV는 말 그대로 평면과 곡면을 오갈 수 있어 또 다른 프리미엄 특수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 LG전자도 하반기 가변형 TV 출시 계획이 잡혀있다. 따라소 7시리즈 곡면 UHD TV는 출시 이후 6개월 이내에 충분히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덕분에 전체 곡면 UHD TV 시장 성장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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