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케이블TV가 1개의 채널로 2개의 4K 초고화질(UHD) 방송 전송에 성공했다. 채널을 바꿀 때마다 UHD 화질을 즐길 수 있는 다채널 UHD 시대로의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CJ헬로비전(www.cjhellovision.com 대표 김진석)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 ETRI)은 차세대 케이블 전송기술 '4096-QAM(쾀)'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새로운 UHD 전송방식(4096-QAM)은 기존(256-QAM)에 비해 두 배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어, 2개의 UHD 채널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여러 개의 채널을 하나처럼 묶어 사용하는 채널본딩 기술과 결합해 UHD 채널을 무한하게 늘릴 수 있게 하는 밑바탕이 된다.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극장수준 화질의 채널이 여러 개로 늘어나는 다채널 UHD 시대가 예고되는 것이다.
또한 이 기술(4096-QAM)은 현재의 망 설비 인프라 위에서 곧바로 구현이 가능해 안정화 작업 이후 빠르게 상용화 서비스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TV 업계는 이번 시연이 '8K UHD 방송'을 서비스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상파와 위성을 활용한 방송보다 '다채널 UHD 서비스'와 '8K UHD 서비스'를 서둘러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동준 ETRI 케이블방송연구실장은 “이번 시연에서 선보인 4096-QAM 방식을 통해 국내 UHD방송보다 4배 더 선명한 '8K UHD 방송서비스'까지 전송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향후 초다시점 방송 및 홀로그램 등 새로운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광대역(24MHz 대역폭 이상) 기반의 전송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한 CJ헬로비전 기술실장은 “새로운 영상 전송방식(4096-QAM)과 채널본딩 기술이 향후 본격적인 다채널 UHD 방송시대의 주파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이는 곧 케이블TV가 UHD방송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나갈 수 있는 차별적 경쟁우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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