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하반기에 제습은 물론 가습, 그리고 공기청정 기능까지 제공하는 융복합 공기청정기를 선보이겠다” 14일(현지시각)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장 이선용 상무는 홍콩전자전이 열리고 있는 홍콩컨벤션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현재 국내는 제습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연간 4만1000대에서 2010년 8만4000대, 2012년 40만대, 작년은 50만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로 바뀌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손쉽게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판매량 상승의 이유다.
문제는 대다수의 제습기가 공기청정 성능이 부족하다는데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인지 올해 선보인 상당수의 신제품이 프리필터뿐 아니라 헤파필터를 장착해 공기청정기와 엇비슷한 성능을 낸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 제습기, 공기청정기, 가습공기청기(에어워셔)를 따로따로 구비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시중에 출시된 제품 가운데 몇 가지는 ‘제습기+공기청정기’, ‘공기청정기+에어워셔’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고 있다. 코웨이의 경우 ‘제습기+공기청정기+에어워셔’ 기능을 모두 갖춘 융복합 제품으로 차별화된 프리미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핵심 골자다.
이 상무는 “융복합 트렌드는 정수기에서도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선보인 초소형 얼음정수기도 나노트랩필터로 풍부한 유량을 제공하면서도 역삼투압정수기와 엇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웨이가 출시한 ‘한뼘아이스’의 경우 ‘순간온수가열’ 기능을 도입, 전기료 절감은 물론 최고 85도에서 온수를 연속으로 뽑아낼 수 있다. 필요할 때마다 물을 순간적으로 가열해 일반 온수 시스템에 비해 월 전력소비량이 약 80% 이상 줄였다.
정수는 직수형을 이용하고 냉수는 나노 필터(2세대 나노트랩필터)를 쓴다. 무엇보다 정수‧냉수‧온수에 얼음까지 제공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직수형 설계와 함께 순간온수가열로 별도의 저수조가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물과 공기는 물론 디자인, 재료와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